4일째-뉴브릿지→밤부

 

11월 11일 오전 06:24  안나푸르나 남봉의 일출 ↑

 

                                                                         11월 11일 오전 06:24  안나푸르나 남봉의 일출 ↑

 

일행들이 나를 걱정하는 날이 왔다. 평소에 등산도 해보지 않은 내가 끼어 오늘부터 3,000~4,100m에 이르는 고도의 코스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우선 나는 즐기는 담배를 3,000m 넘어서는 피우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여분을 갖지않고 출발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11월 11일  오전 07:13  프랑스 선생팀이 안나푸르나 남봉을 배경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

 

                                                    11월 11일  오전 07:24  모디 코라강에서 본 안나푸르나 남봉 ↑

 

                                                                       11월 11일  오전 07:25  모디 코라강 다리 ↑

 

뉴브릿지(1,340m)롯지 앞의 모디 코라강 다리를 건너해발 3,000m의 촘롱을 향해 산행이 시작된다.  이 코스새로 개발된 코스로

가파른 비탈길이며 좁다. 다리를 건느자 바로 비탈길의 오르막이 시작되고 올라가면 강을 따라 다시 내리막이 반복되는 험한 길이다

산 중턱의 우디에 도착하니 제법 큰 상점이 있다.  해가 나면 뜨거워 짧은 바지를 사서 입고 계속 오르막을 오전내 올라갔다. 

                                               11월 11일  오전 08:40  우디에 큰상점과 휴계소가 있어 휴식을 했다. ↑ 

 

                              11월 11일  우디를 떠나 언덕을 오르며 지나온 계곡의 전경(계곡 끝이 뉴브릿지) ↑

 

                                              11월 11일  오전  10:07  촘롱(해발 3,000m)까지 계속 가파른 오르막이다. ↑

 

                                                               11월 11일  오전 10:10  오르막에서 휴식을 하는 아내 ↑

 

 11월 11일  오전 11:03  채대장과 조영환 부부와 휴식을 끝내고 ↑

 

                                                      11월 11일  오전 11:35  촘롱(해발 3000m)을 목전에 두고 ↑

 

                          11월 11일  오전 11:41  해발 3,000m의 촘롱에 도착(멀리 보이는 계곡의 끝단 아래가 뉴브릿지) ↑

 

                                             11월 11일  오전 11:53  해발 3,000m에서 바라 본 마차푸차레 ↑

 

                                   11월 11일  오전 11:53  안나푸르나 남봉(이산 아래가 목적지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

 

4시간의 산행끝에 촘롱(해발 3,000m)에 도착하니 온몸이 땀 투성이다.  마차푸차레와 안나푸르나 남봉이 바로 코앞에 있는듯 가깝게

보인다. 가깝게 보이지만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까지도 내일 오후 늦게나   도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곳 롯지에서 처음으로 네팔 음식인 달밧을 점심으로 들게 되었다.  그런데 막상 점심을 먹으려하니 밥맛이 없어 먹을 수가 없어 조금

만 먹었다. 먹고 난 후도 소화가 되지 않고 거북해 콜라를 사서 마셔도 속이 시원한 맛이 없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것도 일종의

소증의 하나였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곳의 마을은 등산시 휴식을 하는 거리에 마추어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마을마다 롯지와 간이 상점이 있어 간식, 음료, 담배, 토속주

등이 잘 준비되어 있었다.  다만 거리에 따라  가격이 다를 뿐이었다. 모든 물자를 당나귀나 인력에 의존하는 관계로 거리가 멀수록 값

이 조금씩 비싸게 책정되어 있는데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11월 11일  오전 11:54  촘롱 롯지에서 휴식중 아내 ↑


  11월 11일  오전 11:54  촘롱 롯지에서 ↑

 

이번 우리팀에 셀파중에 유일하게 여자 셀파가 한명이 같이 오게되었다. 전통 네팔복장을 하고 남자 셀파와 같이 짐을 운반하고

있었다. 아래 사진이 휴식중에 같이 찍은 사진이다.  하산길에 전통복장을 한 셀파를 모델로 사진을 찍기로 했다. 

                          11월 11일  오전 11:55  촘롱 롯지에서 이번 트레킹에 유일한 여자 셀퍼와(가운데) 같이 ↑

 

                           11월 11일  오후 02:41  점심후 시누아(2,500M)에 도착하여 바라본 촘롱 ↑

 

촘롱에 도착하니 롯지에 태양전지가 있어 밧테리를 충전할 수가 있어 다행이었다. 위에 사진을 보면 왼쪽 상단이 촘롱으로 바로 눈앞에

있는 것 같이 보여도 점심을 하고 산을 내려와 다시 올라 이곳에 도착하는데 1시간 40여분이 소요되었다.

                                         11월 11일  오후 02:55  시누아에서 뒤 돌아본 코디 코라강 계곡 ↑

 

계곡을 끼고 오르막 내리막이 계속되면서 고도는 점점 높아져 3,400m에 이른다. 점점 속도가 늦어진다. 오후 4시가 되니 점점 어두워

지기 시작하면서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한다.  잠시  쉬면서 옷을 끼워입고 다시 올라가는데 점점 힘이든다.

 

주위는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하는데 얼마를 더 가야하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주위에 우리 일행 4명뿐이다. 시간이 흐르자 주위는

암흑으로 변하여 전지로 비추어도 길을 구분하기가 힘든 돌길이라 앞쪽에 불빛이 보이기를 바라며 한걸음씩 앞으로 나가는데 불안감

이 든다.

 

두시간을 걸으니 앞에 희미한 불빛이 보여 이제 살았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  밤부에 도착하니 예정보다 2시간이나 늦게 도착했다. 

땀을 흘리고 있을때 찬물에 샤워를 빨리하고 일행을 확인해 보니 조영환부부가 도착을 하지 않아 걱정을 했으나 채대장이 마중을 나갔

다하여 마음이 놓여 기다리기로 했다.

 

저녁 8시경에 조사장 부부가 도착을 했다. 우리보다 많은 시간을 두분이 고생을 하며 도착했다. 모두 얼싸안고 기어코 해내셨다고 인사

를 하며 마중을 했다.  조사장 부부는 여기꺼지 온것만 해도 자기로서는 생애 최고의 기쁨이라며  더 이상은 무리라고 자기들은 이곳에

남기를 원했다.

 

오늘의 산행에서 많은 어려움과 경험담을 들으며 어려웠지만 잘 해냈다는 뿌듯함을 안고 모래 아침에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올라가

멋진 일출을 그려보며 잠자리에 일직 들었다.

 

밤부 (200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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