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설산 트레킹-3일째-여강고성(麗江古城)

  

어제  저녁 여강으로 이동하여 오늘 트레킹을 할 옥룡설산이 높이가 4,680M여서 고소증에 대비한 주의사항을 듣고 고소약을 지급받았다. 가능한 고소에 대비하여 일직 휴식을 취하라는 주문이다. 지금까지 매년 해외 등반을 통해 고소는 어느정도 익숙해졌지만 한해가 지나고 나이가 먹으니 자신이 없다. 작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바루산(4,096M) 오를 때 고소를 느꼈기 때문에 이번엔 그곳 보다도 600M가 높아 걱정은 되나 알약은 먹지를 안았다.


아침에 여강의 기상은 좋지를 안았다. 밤새 비가 오고 오전에도 비가 올예정이며 오후에 좀 나아질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일정이 바뀌어 먼저 여강고성을 보고 운산평고원을 트레킹한후 오후에 옥룡설산을 오르기로 예정이 바뀌었다. 아침부터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여강은 해발 2400M로 고대 중국의 경제,무역의 요충지 였다고 한다. 여강고성은 13세기말에 건설되었으며 이의 보존이 잘되어 1977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이 되어 그후 많은 유럽인이 찾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관광명소로 더 알려져 있다. 여강의 북서쪽에 만년설의 13개의 봉이 마치 흰용이 누워있는 형상으로 옥룡설삼(玉龍雪山 5,596M)이 있고 고도의 동쪽으로는 양자강의 상류인 금사강(金沙江)이 흐르고 있다. 

 

이른 아침이라 한적한 세계문화유산 여강고성 입구 광장









고성의 가옥은 기와를 올린 목조건물이다. 문은 쪽문 8개로 된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라한다.


고성의 길은 모두 돌이 깔려있어 비가와도 걷기에 좋았다.




고성내의 길들은 미로같이 만들어져 있다.





나시족은 독특한 민족의상을 입고 생활을 하고 있다 한다.




이곳엔 많은 상점과 카페가 있다. Sakura Cafe앞에서



성문의 하나이다. 수로가 많다보니 다양한 모양의 다리가 많다.




공원에서 내려다 본 고성의 기와가옥들(인구는 2만5천명, 6000채의 가옥)





옥룡설산의 빙하가 녹은 물이 고성 수로를 따라 흐르고 있다. 왼쪽으로 물고기떼가 보인다.


여강을 중심으로 한족, 티벳족, 나시족의 문화들이 잘 융합되어 고유의 동파(東巴)문화를 형성하여 잘 보존이 되어오고 있다. 


동파문화의 하나인 독특한 동파상형문자이다.

날씨가 좋아으면 눈덮인 옥룡설산이 보였을 것이나 이번여행중 날씨로 인해 옥룡설산의 자태를 보지못해 아쉬움이 컸다.


2004.9.10  비 (중국 여강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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