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라궁(Potala Palace)
조캉사원에서 바라본 포탈라궁
티베트 전통건축의 걸작으로서 훙산산[紅山, 해발 3600m] 기슭에 요새 모양으로 지은 고층 건
축군이다. 토번(吐蕃)왕 손챈감포가 축조하였다는 홍산궁전(紅山宮殿)의 자리에 다라이라마 5
세가 17세기 중반에 건설하였다.
외관 13층, 실제 9층으로 되어 있고 전체 높이 117m, 동서 길이 360m, 총면적 10만㎡에 이르
며 벽은 두께 2∼5m의 화강암과 나무를 섞어서 만들었다. 건물 꼭대기에는 황금빛 궁전 3채가
있고 그 아래로 5기의 황금탑이 세워져 있다. 훙궁[紅宮]과 바이궁[白宮]을 중심으로 조각과
단청으로 장식한 기둥들이 서 있고, 곳곳에 불당·침궁·영탑전·독경실·승가대학·요사채 들이 흩
어져 있다.
궁전의 중심에 있는 훙궁은 1690년에 건설된 궁으로서 종교의식을 행하는 곳이다. 전통건축
양식에 따라 13층의 고층누각으로 지었으며 벽 전체에 짙은 붉은빛이 칠해져 있다. 궁의 중심
인 영탑전에는 8기에 이르는 역대 다라이라마의 영탑이 안치되어 있다.
훙궁 동쪽에 있는 바이궁은 흰빛으로 칠해져 있으며 다라이마라가 정사를 돌보는 곳이다. 궁
의 중심건물인 동다뎬[東大殿]은 중요한 정치·종교 의식을 거행한 곳이다. 이곳의 맨 위쪽에
는 다라이라마의 개인 공간인 르광뎬[日光殿]이 전통건축 양식으로 세워져 있다.
청나라 고종(高宗)이 1767∼1771년 다라이라마의 주거용으로 허베이성[河北省] 청더[承德]
에 세운 보타종승지묘(普陀宗乘之廟)는 포탈라궁을 본뜬 것이다. 1994년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티벳 라싸 (2007.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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