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체궁산(Tsetsee Gun) 트레킹과 야생화(1/3)

 

떠나기전에 몽고 체체궁산에 가면 온산이 야생화로 덮혀 있다는 말을 듣고 이번 산행에 많은

몽고의 야생화를 맞나 본다는 기대와 어떤 야생화가 있을까 하는 호기심을 갖고 출발하였다.

 

몽골인들은 울란바타르를 둘러싸고 있는  4개의 산봉우리를 매우 신성하게 여기고 있다.

Tsetsee Gun, Chingeltei, Songino Khairkhan, Bayansurkh 등 네개 산의 산봉우리는 나침반

의 동서남북 4극과 거의 일치한다.   이 산들은 하이킹을 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낙엽송 나무들이 우거진 숲과 잔디  그리고 야생염소, 검은 영양 등과 같은 멋진 새

와 동물들 때문에 매우 인기가 높다. 그 중 우리가 오늘 올라갈  체체궁산(Tsetsee Gun) 산이

가장 장대한데 2,256m인 이 산의 봉우리는 복트칸 산맥 중 최고로 높은 봉우리이기도 하다.

 

울란바트로 쿠리크리켐프 겔에서 첫날밤을 지내고 체체궁산 트레킹을 하기 위해  토르후라인

계곡으로 두대의 버스로 나누어 출발을 하였다.  비포장 도로를 먼지를 일으키며 나오는데 갑

자기 차가 멈춘다. 

 쿠리크리켐프장 주차자으로 이동

 

 양떼가 길을 막고있어 양을 모는 목동들이 말을 타고 양들을 길옆으로 몰아 내느라 부산하다.

 몽고에서는 가축떼가 길로 가고 있어 정차를 하는 경우가 흔하다.  

 

 

양떼를 피해 조금 더오니 차창을 통해 2차세계대전의 자이승 전승기념관이 산꼭대기에 보인다.  

 

 허허벌판에 큰 연료탱크를 갖춘 주유소가 있다. 이곳에서 비포장도로로 접어들어 토루후라인

 으로 가는데 앞차가 이곳을 놓치고 바로가서 하차하여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자전거를 타고 가축 떼를 몰고 가고있다.

토루후라인계곡에 도착하여 트레킹 준비를 하고있다. 이곳은 해발 1400m로 이곳에서 입산허가

를 받고 출발을 하게된다. 체체궁산 정상까지는 4시간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다.  

 계곡을 따라  평탄한 길을 따라 벌판에 노란 민들레꽃이 활작 피어 환영하는것 같이 보였다.

 한 30여분이 지나자 할미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30여분을 서서히 오르는데도 민들레 꽃밭으로 계속 이어진다.

 이곳은 공기가 맑고 건조하여 햇빛이 따가워 천천히 걷는데도 갈증이나고 땀이 나 휴식을 자주

 했다.

 겹금매화가 보이기 시작한다.

 미나리아재비

 두메양귀비가 풀밭에 흐트러지게 피고 있다.

 출발후 1시간이 지나 휴식을 했다.

 군락을 이루고 피어 있는 물망초

 바람꽃도 확 눈에 띄는 순백색으로 군락을 이룬다.

 노란꽃으로 덮혀있는 언덕

 주변에 보이는 꽃을 사진에 담으며 자꾸 뒤로 처지기 시작한다. 원시수림을 통과하게 된다.

 다양한 색갈의 할미꽃

 

 

 바람꽃과 겹금매화 군락을 지나 전나무 숲으로 들어간다.

 겹금매화

 우리가 떠나기 1주일전에 2m의 폭설이 내렸는데 아직 녹지 않고 남아있다.

 수림속에 노랑제비꽃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2시간이 지났으니 아마 반쯤은 온것같다. 원시수림속에서 휴식을 했다.

 

체체궁산 트레킹중에 (2006.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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