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무다거 사막

 

중국 신강성 카쉬카르에서 204km 떨어저 있는  파밀고원의 동쪽 끝 아이다라에서  곤륜산맥의

제2봉인 무즈타그 아타(7,546m) 베이스캠프(4,210m) 트레킹을 마치고 카쉬카르에서 관광열차

를 타고 22시간 걸려 투루판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쿠무다거사막으로 이동하여 사막 캠프로

가기전에 쿠무다거 사막을 둘러 보았다.

 

세계에서 도시와 바로 인접해 있는 두개의 사막중 하나인 쿠무다거 사막은  생선뼈성분이 포함

된 아희귀하고 고운 사막의 하나다.  인적이 없는  사막언덕을 넘어 사진을 찍으러  나가는데

겁도 나기도 했지만 황량한 사막을 둘러보는 묘미도 있었다.  돌아 올때는  길을 잃어 다른 마을

로 해서 돌아 올 수가 있었다.

마을에서 20m의 모래 언덕을 오르면 바로 사막이다. 이곳은 마을 사람들이 돌아다닌 발자욱이

남아있다 앞에 보이는  낙타풀(가시가 있는 식물)만이 마을과 인접한 곳 부근에 자라고 있다.

낙타는 사막에 있는 이 풀을 먹을때 피를 흘리며 먹는다고 한다.

조금 멀리 들어가니  아무런 흔적도 없는 황량한 사막이 펼처지고 있다.

사막바람에 모래가 날리며 모래결무늬가 만들어 지고있다.  

 

  

사구면은 칼날같이 날카롭게 생기고 경사면은 미끄러져 내려 걸어 오르기가 어렵다.

내가 지나온 발자국은 밤이 지나면 아무런 흔적없이 모래바람에 묻히고 말 것이다.   

 

 

멀리서 보면 평탄해 보여도 가까이 가보면 사구면을 오르기 힘들 정도로 높다. 

둔덕에 오르니 석양빛에 내 그림자가 보였다.  

 

 

둔덕을 하나씩 넘어  보아도 끝이 없는 사막둔덕으로 이어진다.  

멀리들어오니 정적이 감돌기 시작했다. 바람결마저 침묵을 지키는 듯 고요하다.  망망대해에 서

있는 외톨이 기분이 든다. 돌아갈때는 해지는 방향으로 가면 된다는 생각에 발은 높은 곳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사막속으로 내 딛고있다. 

  

 

 

높은 곳을 찾아 수 없는 둔덕을 넘어 보아도 또 둔덕으로 이어질 뿐이다. 이러한 둔덕이 보기엔

오르기 쉬울것 같은데 오르기가 쉽지 않아 능선을 타고 돌아 가야했다.  

조금 평탄한 면에 생긴 모래결 무늬. 

 

 

높은 곳에서 사진을 찍어 보겠다는 생각에 자꾸 둔덕을 넘다보니 제법 멀리왔다. 

 

 

 

 

사막에 가끔 보이는 도마뱀의 발자국 같다. 

높은 곳에서 사진을 찍어 보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돌아가기로 했으나 방향이 틀려 엉뚱한 마을

에 도착하게 되었다. 

 

투루판 쿠무타거 사막 (2007.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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