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스야자(Cocos nucifera)-야자나무과

 

태국에 머무는 중에 가끔 갈증이 나면 야자수열매를 따서 갈라 마셨던 기억이 난다. 사이판에서 나무에서 떨어저 있는 야자수열매에 새싹이 나고 있다.  

 

 

 

외떡잎식물 야자나무목 야자나무과의 상록교목.

 

코코야자라고도 한다. 줄기는 곧게 또는 비스듬히 서고 높이가 10∼30m이며 잎이 떨어져 나간 흔적이 있고 밑 부분이 굵다. 잎은 깃꼴겹잎이고 길이가 2∼4m이며 줄기 끝에서 사방으로 퍼진다. 잎자루 밑 부분은 줄기를 둘러싸고 떨어지면 흔적을 남긴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배 모양의 포 안에 수꽃과 암꽃이 달린다. 꽃받침 조각·꽃잎은 각각 3개이고, 수술은 6개이며,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핵과이고 둥글거나 타원 모양이며 길이져 있는 가 30∼45cm, 지름이 15∼20cm이고 밑 부분에 꽃받침이 있다.

 

열매의 중과피는 섬유질이고 내과피는 딱딱하며 1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배젖은 우유 같은 액체로서 야자유라고 하고, 가장자리의 딱딱한 배젖은 코프라(copra)라고 한다.

 

코코스야자는 말레이제도가 원산지이고,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 분포하며, 열대 지방에서 중요한 경제 식물로 용도가 다양하다. 열매의 겉껍질에서는 바닷물에 매우 강한 섬유인 코이어(coir)를 뽑아내는데, 이 섬유는 밧줄·방석·바구니·솔·빗자루를 만드는 데 쓰인다.

 

야자유는 청량음료로 쓰이고, 코프라 가루는 우유 대용품으로 쓰인다. 코프라에서 기름을 짜내는데,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는 비료나 가축의 사료로 쓴다. 코프라에서 짜낸 기름은 요리에 사용하고 마가린·비누·양초 등의 원료로 쓴다.

 

잎은 지붕을 덮고 모자나 매트를 만든다. 꽃이삭을 잘랐을 때 나오는 액체를 토디(toddy)라고 하는데, 설탕·술·식초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 잎자루는 작은 용재로 사용하고, 줄기는 각종 건축용재로 사용한다.

어린순은 샐러드 또는 채소로 쓰이고, 나무 껍질에는 수지가 들어 있다. 종자는 단단해서 공예 재료로 알맞고 태우면 목탄이 된다. 뿌리는 약으로 사용하는 등 용도가 다양하다. 인도네시아·필리핀·인도·스리랑카 등지에서 많이 생산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많이 소비한다.

 

사이판 (200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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