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진 찍을래...

 

지난 일요일 남산야외식물원의 단풍을 보려고 혼자 나섰다.  야생화화원을 들려 철 늦게 피고 있는 몇개의 꽃들을 사진에 담는데 집에서 전화가 왔다. 

손자가 왔는 데 남산으로 오겠다는 이야기였다. 서들러 마무리를 하고 주차장으로 가는데 저쪽에서 손자 녀석이 이리저리 둘러 보며 걸어오고 있다.

저도 사진을 찍겠다고 작은 카메라를 손에 들고 무엇인가를 둘러 보고 있다. 멀리서 망원으로 손자의 사진찍는 흉내를 내는 모습을 담아 보았다. 

세살백이가 카메라를 손에 댔으니 커서 잘 찍겠지..

아직 어려서 할아버지를 할베라 부른다.  

저도 사진을 찍겠다고 카메라를 달라고 한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걸어 오고 있다. 

 

따라서 사진을 찍는다.  

잘 나왔을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사진이 잘 나왔는지 웃는다. 

이번엔 모델이 된다.  

이름을 부르니 처다본다. 

내려 갈까 말까 망설이는 데... 

어다 보자 잘 나왔나? 

그만 찍고 놀까.... 

할베한테 가자...초코사주겠지... .

구경도 식후경이라 했는데 배 좀 채우고...

 

남산야외식물원 (200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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