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송이풀(Pedicularis verticillata)-현삼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머무르는 동안 운터스버그산(해발 1,972m) 정상에서 알프스에 자생하는 구름송이풀을 만났다.

 

  

                                          뒤편에 십자가가 보이는 운터스버그산 정상을 다녀오다 아내와 같이 ↓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 

 

올송이풀이라고도 한다. 높은 산에서 자란다. 줄기는 높이 5∼15cm이고 꽃이삭과 원줄기에 부드러운 털이 있으며 밑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뿌리에서 난 잎은 뭉쳐나고 잎자루와 함께 길이 4.5∼8cm로서 꽃이 필 때도 남아 있다. 줄기에서 난 잎은 2∼6개씩 돌려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긴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 긴 타원형이다. 길이 2∼3cm, 나비 5∼10mm로서 깃꼴로 깊게 또는 완전히 갈라지며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붉은자주색으로 피는데 꼭대기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은 끝이 5개로 갈라지고 화관은 원기둥 모양 입술꼴로 길이 1.5cm 정도이며 수술은 4개이다. 포는 삼각형으로 꽃받침보다 길고 깃꼴 또는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지며 밑부분이 좁다.

 

열매는 삭과로 10월에 익으며 끝이 길고 뾰족하다. 종자는 길이 3mm로서 겉에 타원형 그물눈이 있다.

밀원식물이며 어린 순을 먹는다.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있다. 한국의 제주도·남부지방·북부지방을 비롯한 북반구 한대에 분포한다.

 

오스트리아 운터스버그산 (2009.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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