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오순잔치-궁중정재(宮中呈才)-무고 와 가곡우락

 

 

무고(舞鼓)

 

무고는 무고라는 북을 놓고 8명의 무원이 여러모양을 짜가며 춤을 추는 궁중무용이다. 이 중 네 사람은 북채를 들고 북을 어르거나 두드리며, 나머지 네 사람은 삼지화라는 꽃방망이를 들고 춤을 춘다. 무고는 마치 두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갖고 다투는 것 같고, 또 한 쌍의 나비가 꽃을 어르는 것과 같은 양강(陽强) 음유(陰柔)의 기묘한 춤으로 꼽히고 있으며, 동동(動動)과 함께 고려 이래로 정재의 백미로 꼽힌다. 다소의 변화는 있어도 조선조 말기까지 궁중의 각종 연향에 두루 상연되었다.

 무고

 

 

 

 

 

 

 

 

 

 

 

 

 

 

 

가곡우락

가곡은 시조를 관현악 반주에 얹어 부르는 성악곡으로 가곡 중에서도 특히 우락은 여창가곡 1곡만을 노래할 때 자주 선택되는 곡이다. '우락' 이라는 말은 '우조, 즉 편조 선법에 의한 낙(樂)' 이란 뜻인데, 원래 가곡에서 '낙(樂)은 남창가곡 중 '삼수대엽'에서 파생된 곡으로, 담담하면서도 흥겨운 멋을 지니고 일반인들도 어느 정도 리듬감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빠르기를 지녔다.

가곡우락

 

이 공연은 1743년 영조의 50회 생신에 창경궁 명정전에서 거행된 어연의례 중 정재공연을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주최로 공연된 내용입니다. 상세한 내용은 http://www.fpcp.or.kr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창경궁 명정전에서 (20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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