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를 절약합시다!

 

 

 

 

 

탱 여사는 술을 평생 마시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맞아들인 사위가 딸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보고



매우 흡족했다.


어느 날,



탱여사가 딸을 데리고 상점에 갔는데 뜻밖에도 딸이



남편을 위해 술을 사는 게 아닌가?


깜짝 놀란 탱여사는 딸에게 따지듯 물었다.


'아니, 너! 그 사람은 술 한 방울도 안 마시는 사람이 아니냐?'


그러자 딸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엊그제 동네잔치에서 그이는 친구들의 성화에 못 이겨



술 한 잔을 강제로 마시게 됐는데



그날 밤 그이가 불처럼 달아서 나를 가장 뜨겁게 사랑했거든요.'


이 말에 탱여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그렇담 네 아버지 몫으로 한 병 더 사라.'



 
    
출처 : 자연속의 쉼터
글쓴이 : 산과벗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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