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사(大鳥寺)

 

백제시대 대표적인 산성으로 서기 501년에 쌓은 임천 성흥산성 아래에 황금새의 전설을 간직한 대조사와 미륵석불이 있는데 백제성왕 5년부터 5년간에 걸쳐 창건했다는 대조사는 신비스러운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백제시대 성흥산 중턱의 커다란 바위아래에 한 노승이 조그만 암자를 짓고 살고 있었다. 어느 따뜻한 봄날 노승이 양지바른 곳에서 경건한 마음과 자세로 참선삼배도중에 그만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한 마리의 커다란 새가 서쪽에서 날아와 신기하게도 황금빛을 발산하면서 현재의 대조사가 있는 곳에 앉아 큰바위를 향해 계속 날개를 저었다. 그러자 햇빛에 반사된 한줄기 광명이 바위에 집중되더니 그곳에서 관세음보살이 나타났다.

이후에도 노승은 여러날 동안 같은 시각에 같은 꿈을 꾸게 되어 이를 가림성주에게 알렸고 성주는 곧바로 성왕에게 보고하였다. 성왕은 사비로 천도할 시기가 왔음을 알고 이곳에 대사찰을 짓도록 하였는데 10년이 걸릴 대규모 사업이었으나 사공을 주야로 투입하여 공사를 서둘렀다. 그때마다 신기하게도 공사현장에 새가 날아와 울어 주위를 밝혔고 사공들은 피곤을 잊고 공사에 매진하여 5년만에 대사찰을 완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름을 황금빛 큰새가 나타났다 하여 대조사(大鳥寺)라 지었고 관세음보살이 나타난 큰바위에 석불을 조성하였다고 전해온다.

 

대조사 석탑

석불과 같이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석탑이다. 원래 지붕들만 남아 있었는데 1975년 부근에서 몸체들을 발견하여 복원하였다. 이 지방에 있는 다른 탑과 달리 통일신라 이후 유행한 3층 석탑의 전통을 잇고 있으며, 형태로 보아도 신라탑 양식을 띄고 있다. 탑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보관하던 장소로 예배대상이었으나 후에 금당 불상의 비중이 커지면서 절의 중요한 상징적인 시설물이 되었다. 이절은 관음보살이 새가 되어 날아와 앉은 자리에 세웠다고 해서 대조사라 부른다.

 

 

 

절 이름을 황금빛 큰새가 나타났다 하여 대조사(大鳥寺)라 지었고 관세음보살이 나타난 큰바위에 석불을 조성하였다고 전해온다.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이 석불상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거대한 미륵불이다. 크기에 비해 세부묘사가 없으며, 조각 기법이 세련되지 않은 점과 신체의 비례가 어울리지 않는 점 등이 관촉사 미륵보살상과 비슷하다. 특히 충남 지방 일원에 이같이 거대한 양식을 가진 석불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곳은 이 지방에 유행한 미륵신앙에서 연유한 듯하다.

 

 

 

 

 

 

 

 

 

 

임천 대조사 (2012.11.3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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