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비짜루(Asparagus oligoclonos)-백합과
강원도로 출사를 갔다가 천문동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동해안에 도착하니 해는 지고 있었다. 모래밭에서 천문동을 찾아보았
으나 보이지 않았다. 방울비짜루를 잘못 동정을 했던것 같다. 고수님들의 여러 의견이 분분했다. 귀경하는 차에서 동정 포인트에 대
한 이야기를 듣고보니 무엇인지 몰라 단 두장의 꽃사진만 사진에 담아 아쉬움이 컸다. 잘 모르는 꽃을 맞나면 요모조모로 특징을 살
세밀하게 사진에 담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느껴 보았다.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50∼100cm이다. 뿌리줄기가 짧고 뿌리가 길게 벋는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털이 없다.
굵은 가지에는 능선과 줄이 있고 마르면 잔 돌기가 있어 거칠다. 잎 같은 가지는 1∼8개씩 달리고 길이 1∼3.5cm이며 능각이 있고
짙은 녹색이다. 잎은 비늘 모양이다.
꽃은 암수딴그루로서 6∼7월에 노란빛을 띤 녹색으로 피는데, 1∼2개씩 아래를 향하여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 7∼8mm이고 중앙에
마디가 있다. 화피는 통 모양의 종처럼 생기며 길이 6∼7mm이다. 꽃밥은 긴 타원형이며 수술대보다 길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며
지름 1cm 정도로 붉게 익고 식물체가 쓰러질 때까지 달려 있다.
어린순을 식용한다. 포기 전체가 빗자루같이 생겼으며 꽃자루 끝에 달린 열매가 방울처럼 보인다. 한국, 일본, 중국 북동부, 헤이룽
강, 우수리강 등지에 분포한다.
강원도 동해안 (2008.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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