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만병초(Rhododendron aureum)-진달래과

 

10년만에 다시 찾아간 백두산 천문봉 그러나 비바람이 너무 심해 그냥  내려가자는 의견과 그

래도 달문으로 내려가 천지를 보고 장백폭포로 내려가자는 의견이 맞서  10여분의  상의 끝에 

세사람은 차로 내려가고  나머지는 달문으로 비탈길을 내려가기로 하였다. 9명이 천지에 이르

니 비가 약해져  백두산 천지를 볼 수 있었지만  백두산 산봉은  구름에 가려 볼 수 가  없었다. 

백두산 천지 물가 언덕에 비에 흠벅 젖은 노란만병초가  꽃밭을 이루고 있다.  

 

천문봉에서 달문으로 내려가는 절벽의 노란만병초 

 

백두산천지와 노란만병초 

천지에 얼음들이 떠있다. (왼쪽 중앙) 

백두산 천지의 노란만병초 군락. 천지에 아직 눈이 남아 있었다.
 
진달래과(―科 Ericaceae)에 속하는 상록관목.

 

키는 4m 정도 자라며 줄기는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지만 줄기 끝에서는 모여나기도 한다. 잎 앞

면은 진한 초록색이며 광택이 나고, 잎 뒷면은 연한 갈색 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나 잎뒤로 조금 말려 있다.   꽃은 7월에 흰색 또는 매우 연한 분홍색으로 피는데, 줄기 끝

에 10~20송이가 무리져 달린다. 꽃부리는 깔때기처럼 생겼으며,  10개의 수술은 그 길이가 모두

다르고 수술대 밑에는 털이 달려 있다. 열매는 삭과로 9월에 익는다.

 

모든 병을 낫게 해준다고 해서 만병초라 이름지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이 나무를 베거나 잎을 뜯
어갔는데, '초'자가 붙어 있으나 풀이 아니고 모든 병을 낫게 해주는 것도 물론 아니다. 잎은 만병
엽(萬病葉)이라 하여 콩팥이 나쁜 경우나 류머티즘에 먹으면 효과가 있고 이뇨에도 쓰인다. 주로
고산지대의 숲속에서 자라며 강원도 북쪽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반그늘진 곳 또는 그늘진 곳,
특히 공기중에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고 추위에 잘 견디지만, 생장속도가 느리고 공해에 약
하다. 연한 노란꽃이 피는 것을  노랑만병초(R. aureum)라고 하는데 주로 중부 이북에서 자라며,
짙은 붉은꽃이 피는 홍만병초(R. brachycarpum var. roseum)는  만병초처럼  잎을 말려서 약으
로 쓴다.
 

백두산 주변지역에서만 자라나는 상록 관목으로 키는 작은 편이다.  잎은 어긋나고 가지 끝에 모

여서 나며 타원형으로 잎 가장자리는 뒤로 말린다. 잎의 윗면은 짙은 녹색이며 뒷면은 연한 갈색

털이 촘촘히 나있다. 꽃은 5~6월쯤 연노랑색으로 피는데, 가지 끝에 들러 붙어 있고 꽃부리는 깔

대기 모양이며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이다. 관상용으로 반그늘에 심어 가꾸고, 잎은 만병엽 이

라 하여 약용으로 쓰이는데, 한방에서는 잎을 말려서 신장병, 류마치스, 통풍에 사용하고 민간에

서는 이뇨제로 쓴다.

 

백두산 천지 (2007.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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