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소식-(2008.12.세째주)

 

올해는 한강고수부지 잠원과 반포에 대대적인 루네산스 2008 공사가 진행 되고 있어  자주 찾아 가던 곳이 모두 파헤쳐지고 자생화가 자라던 곳이 없어저 별로 가보지를 못했다.  이맘 때 쯤해서 길가에서 흔히 보았던 큰개불알풀이 보고 싶어 한강변을 뒤저 보았다.   예년같으면  수천의 큰개불알풀잎을 볼 수 있었지만 올해는 거의 볼 수가 없다. 서래섬의 밭뚝에 큰개불알풀을 보았던 곳을 가서 겨우 한송이 꽃이 핀것을 찾았다. 어찌나 반가운지 사진에 담고 하류로 이동을 했다. 

 큰개불알풀

 

한강고수부지를 만들며 한강변에 자생하는 억새와 갈대밭도 보전을 한다고 만들었지만 이곳도 파헤처져 없어지고 반포쪽에 일부가 남아 있을 뿐이다. 이곳에 도착하니 여러명의 사진매니어들이 갈대밭에서 찰영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갈대밭에서 사진을 찰영하는 매니어들

 오후 석양에 갈대꽃이 솜뭉치처럼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좀더 내려오다 보니 석양빛에 억새가 보인다. 

 

서양민들레 

하류로 내려오니 서양민들레와 힘겹게 누워있는 쪽제비쑥이 보인다.  

 

쪽제비쑥을 사진에 담고 내려오니 또 한무리의 사진매니어들이 여의도와 한강변을 사진에 담고 있다. 

동작대교와 남산타워 

여의도 63빌딩과 쌍둥이빌딩 

미도산을 넘는데 석양빛에 이름모를 붉은 열매가 아름답게 보인다.

 

한겨울에 한강변에서 꽃을 찾겠다는 것도 무리이지만 식물원만 들락거리는 단조로움을 메워보려고

한강변을 찾아 나가 추운 날씨에도 꽃을 피우고 있는 자생화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경제가 어렵다는 탄성이 터저 나오고 혈세는 국민의 등골을 빼내 허리가 휘청이는 요즈음 우리나라

정치형태를 무어라 해야 할까... 

 

한강 (2008.12.1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