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설원의 자생화기행(2013.4.21)
2013년 4월 중순 갑자기 내린 눈으로 때아닌 설원에서 자생화기행을 하게되어 즐거움과 기쁨이 한층 더했다. 만항제에 오르니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있고 길 아래위로 많은 진사들이 설경과 자생화를 촬영하느라 분주하다. 우리도 잠시 차를 세우고 설경을 촬영하기로 했다. 뿔뿔이 흐터져 촬영을 하고 차로 돌아와 기다려도 올줄을 모른다, 크락션을 누르고 빨리 가자고 부르고 해서 겨우 기행지로 출발을 하였다.
기행지에 도착해 눈이 쌓인 가파른 고개길을 오르는데 눈이 덮혀 예전에 보았던 많은 꽃들을 찾아 볼 수가 없다.
길가 눈 녹은 사이로 제비꽃이 보인다.
개울가에 핀 선괭이눈
애기괭이눈
간간히 눈사이로 보이는 자생화를 촬영하며 고개를 오르는데 찰영을 마치고 내려오는 진사들 왈 '위에는 설중의 한계령풀이 많다'고 한다. 설중의 한계령풀을 먼저 만나보고 내려오며 다른 꽃을 찾아 보는 것이 좋겠다 생각하고 부지런히 산을 올랐다.
설중 갈퀴현호색 색감이 아주 좋아 보인다.
꿩의바람꽃이 꽃잎을 펴지 못하고 있다.
하산시 꿩의바람꽃
매년 한계령풀을 보기 위해 찾는 편이지만 설중의 한계령풀을 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하얀 설원에 흐트러지게 핀 한계령풀...
설원에서 아름다운 한계령풀과 눈맞춤을 하며 오전을 보내고 천천히 하산을 하며 자생화를 찾아 보기로 하였다.
하산길에 너도바람꽃
큰괭이밥
큰개별꽃
홀아비바람꽃
하산을 하여 점심을 하고 일행이 내려오기를 기다려 홀가분한 마음으로 귀경길에 올랐다. 다시 만항제를 넘어 오는데 길가에 진사들이 또 많이 보인다. 만개한 얼레지, 복수초와 처녀치마를 찰영하고 있어 우리도 다시 내려 멋진 얼레지를 찾느라 눈밭을 또 헤매어 촬영을 끝내고 즐겁게 귀경길에 올랐다.
이곳은 해가 잘들어 만개를 한 얼레지를 볼 수 있었다.
산이 높아서 이제 복수초가 피고 있다.
처녀치마가 막 개화를 하고 있다.
수줍음을 타는지 고개를 돌리고 있는 처녀치마
철늦게 내린 눈으로 설원에서 설중 야생화와 눈맞춤하며 즐거운 기행을 하는 행운을 잡았다. 아마도 우리일행 중에 덕을 쌓은 분들이 많이 계셔 이런 호기를 만나게 된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 기행에 열정을 쏟고계신 부용님 덕으로 생각합니다. 무잔님 안전운전 감사합니다. 설원에서 여러분과 함께 즐겁고 보람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기행에 또 뵙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무잔 13.04.23. 19:01
여러꽃들 즐감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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