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말똥가리와 까치의 영역싸움
오늘 오전에 겨울철새를 만나보기위해 아침 일직이 올림픽공원에서 동호회 회원과 같이 출사를 하였다. 여러종류의 겨울철새를
찾아보고 출사를 마무리하고 돌아오려는데 올림픽공원 북1문 방향에서 큰말똥가리 한 마리가 유유히 큰원을 그리며 높이 날아
올림픽공원으로 들어오고 있어 본지가 오래된 새라 조금은 높았지만 촬영을 시작하였다.
서너 바퀴쯤 돌았을 때 갑자기 까치 네 마리가 나타나 큰말똥가리를 추격하며 에워싸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큰말똥가리는 까치를 피해 이리저리 방향을 틀며 성내천 하류 방향으로 쫓기기 시작했다.
까치 한 마리가 근접해오며 위협을 하기 시작한다.
큰말똥가리는 방향을 틀며 벗어나려 하는 것 같이 보였다.
까치 세 마리가 동시에 접근해 공격을 시작하며 한마리는 등위로 올라타려고 하는 것 같다.
한참 쫓기고 있는데 까치 두 마리가 가세를 하여 여섯 마리가 추격을 계속한다.
조금 지나니 한 마리가 또 가세를 하여 일곱 마리가 추격을 계속하게 되었다.
열세에 몰린 큰말똥가리는 파크호텔쪽으로 도망을 쳐 공원을 벗어 난 것으로 추측이 된다.
어제밤에 내린 눈이 쌓이고 보니 새들도 먹이 찾기가 힘들게 되자 먹이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오늘 아침 유난히 많은 까지들이 여러곳에 떼를 지어 머무는 것이 보이고 유실수가 있는 곳에도 까치들이 많이 보였다.
2017.12.6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