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나물(Angelica decursiva)-미나리과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
산과 들의 습지 근처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짧고 뿌리가 굵다. 줄기는 곧게 서고 모가 진 세로
줄이 있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가 80∼15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로 갈라
지며 작은잎은 3∼5개이다. 작은잎은 3∼5개로 깊게 또는 완전히 갈라지고 밑 부분이 밑으로 흘
러 날개 모양이 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과 줄기 밑 부분에 달린 잎은 잎
자루가 길고, 줄기 윗부분에 달린 잎은 잎자루 밑 부분이 잎집이 되어 줄기를 감싼다.
꽃은 8∼9월에 짙은 자주색으로 피고 커다란 복산형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우산 모양을 이룬
작은 꽃대는 10∼20개이고 각각 20∼30개의 꽃이 달린다. 총포는 1∼2개이고 넓으며 작은총포
는 5∼7개이고 줄 모양의 바소꼴이다. 열매는 분과(分果:분열과에서 갈라진 각 열매)이고 편평
한 타원 모양이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한방에서 뿌리를 전호(前胡)라는 약재로 쓰는데, 해열·진해·거담 작용
을 하여 감기·기침·천식 등에 효과가 있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흰색 꽃이 피는 것
을 흰꽃바디나물(for. albiflora)이라고 한다.
창경궁식물원 (2007.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