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가마우지(Phalacrocorax carbo)-가마우지과


요즈음 한남대교와 반포대교사이에 민물가마우지 500여마리가 무리지어 머무는 것이 보인다. 철새들이 한강에 머물다 먹이 환경이 좋아져서인지 텃새로 변해 자주 목격이 된다. 오늘 오전에 떼를 지어 머물다 하류로 이동하는 과정이 멀지만 장관이었다.

가마우지의 군무를 보는 듯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하늘에는 떼지어 날아와 합류를 하여 수는 계속 늘어난다.



한남대교부근에서 수상스키 보트가 닥아오자 일제히 날아 올라  반포대교 방행으로 날아 이동을 시작한다.





반포대교를 지나 하류로 높이 날아갔다.

사다새목 가마우지과에 속하는 민물가마우지.

 

한자로 노자시(鸕鶿屎), 더펄새라고 한다.  우리 나라에는 가마우지·민물가마우지·쇠가마우지 등 3종이 알려져 있는데, 세계적으로는 30종이 보고되어 있다. 암수 흑색에 남녹색의 금속광택이 있고, 부리의 주위에서 눈의 주위는 피부가 노출되어 황색 피부의 노출부의 바깥쪽과 얼굴 및 목은 흰색에 녹흑색의 작은 반점이 있다.

 

알은 담청색에 반점이 없고 표면은 대부분 백색의 석회질로 덮여 있다. 모양은 긴 타원형이다. 가마우지류는 집단으로 번식하고 집단으로 이동하는 사회성이 높은 새이다. 번식기에는 수컷이 집재료를 모으고 암컷이 집을 짓는데, 주로 바위 위에 지으며 마른풀이나 해초를 주재료로 쓴다.

 

산란기는 5월 하순에서 7월로 한배의 산란수는 4, 5개이다. 먹이는 주로 물고기인데, 어미가 먹이를 집에 가져오면 새끼는 어미의 입속에 머리를 깊이 박고 꺼내 먹는다. 우리 나라·일본·대만에 분포하며, 우리 나라에서는 특히 울릉도와 제주도에 많이 분포한다.

 

≪동의보감≫에서는 가마우지의 성이 냉하고 유독하므로 뜨거운 물이나 불에 덴 데에 약으로 쓴다고 하였다. 물가의 돌 위에 똥이 자색의 꽃처럼 되어 있는데, 이것을 긁어모아 기름에 섞어서 바른다고 하였다. 또, 어린이의 감질(젖먹이의 조절을 잘못하여 체하여 생기는 병)에는 이것을 분말로 갈아서 멧돼지간을 구워 찍어 먹으면 특효가 있다고 했다.

 

오늘날에는 구아노(해조류의 똥이 해안 암석 위에 쌓여 변질된 것. 인비료나 구아닌의 원료로 씀)로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가마우지는 먹이를 통째로 먹기 때문에 혀가 필요없어 작게 퇴화되었으며 코가 없다. 콧구멍이 없고 위턱 깊숙이 내비공이 있을 뿐, 물에 자멱질을 치면서 고기를 잡기에 편리하게 되어 있다.

 

2017.5.26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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