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Taraxacum platycarpum) 씨앗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민들레는 씨가 바람에 날려 다니다가 땅에 내리면 싹이 나고, 꽃이 피는 데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꽃가루받이와 수정이 이루어지면 꽃대가 땅바닥 가까이 누웠다가 열매
가 다 익으면 다시 하늘을 향해 고개를 쳐든다.
민들레 꽃은 여러 개의 작은 낱꽃이 모여서 한 송이의 꽃을 만든 것이다. 낱꽃만으로는 눈에 띄
지 않기 때문에 낱꽃들이 큰 꽃을 형성하여 모여 곤충을 유혹한다. 민들레 꽃은 수정을 해 줄
곤충이 없을 경우 한 꽃 안에 같이 들어 있는 수꽃과 암꽃이 스스로 꽃가루받이를 해서 씨를 만
들기도 한다. 보통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꽃이 피지 않는데, 이는 꽃을 보호하기 위해 총포
조각이 오므라들기 때문이다. 총포조각이란 우리가 흔히 꽃받침으로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다.
흔히 민들레 씨앗을 홀씨라고 부르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꽃이 피지 않는 민꽃식물은 홀씨
(포자)를 만들어 바람에 날려 번식한다. 그러나 민들레는 꽃을 피워 열매를 맺으므로 홀씨가 있
을 리 없다. 민들레의 씨앗에는 '갓털'이라는 솜털이 붙어 있어 바람을 타고 멀리 퍼져나가는데
이런 모습이 홀씨와 비슷하지만 홀씨(포자)식물은 아니다. 갓털은 씨앗이 적당한 곳에 도달 할
때까지 움직이지 않도록 씨앗을 고정해 주고, 수분을 공급한다.
흰민들레와 함께 우리나라에 널리 분포하던 자생종이지만, 근래에는 귀화종인 서양민들레에
밀려 도회지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서양민들레는 유럽 원산으로 민들레와 달리 총포
조각이 바깥쪽으로 구부러지며 여름이나 가을에도 꽃이 핀다. 우리나라에는 민들레, 흰민들레,
서양민들레, 붉은씨서양민들레, 산민들레 등이 자란다.
전국의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어린 잎은 나물로 무쳐 먹고 뿌리는 김치를 담아 먹는다.
뿌리와 잎을 깨끗하게 씻어 건조 후 가루로 만들어 차로 마시거나, 꽃과 뿌리를 말려 약재로 쓰
는데 기침이나 가래가 심할 때 효과가 좋다.
한강시민공원 잠원에서 (200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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