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랑사초(Carex mira)-사초과
외떡잎식물 벼목 사초과의 여러해살이풀.
고랑사초·특수태초(特殊苔草)라고도 한다. 산기슭 숲속의 습한 곳에서 자란다. 높이 20∼40cm이다. 줄기는 뭉쳐난다. 새로 나온 잎은 곧게 서고 밑부분의 잎집은 노란빛이 도는 갈색 또는 검붉은색이며 그물처럼 갈라진다. 잎의 나비는 약 2mm이다.
6월에 짙은 적갈색 꽃이 핀다. 작은이삭은 2∼4개가 서로 붙어 서는데, 꼭대기에 있는 짙은 갈색의 이삭이 수꽃이고 나머지는 암꽃이다. 수꽃은 길이 15∼20mm이고 암꽃은 길이 5∼10mm, 지름 약 6mm이다.
첫째 포는 대를 감싸고 있으며 끝이 까끄라기 같다. 암꽃이삭은 적갈색으로 맥이 1개 있으며 가장자리는 흰색 막질이고 털이 난다. 과포는 양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이며 끝이 2개로 갈라진다. 끝부분이 검고 길이 3∼3.5mm이다. 열매는 수과로 8월에 익는다. 속이 꽉 차 있으며 세모지고 양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이다. 암술대는 곧으며 암술머리는 3개이다.
가축사료나 거름으로 쓴다. 한국 특산식물로 지리산과 원산 등지에 분포한다. 과포가 세모지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에 맥이 없는 것을 산양지사초(C. montana)라고 하는데, 백두산에서 자란다. <두산백과>
2019.6.4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