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마지막 꽃기행 후기(2010.11.7)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꽃기행이 아닐까... 출발시간이 되어도 차가 않온다. 마라톤행사로 길이 막혀 9시경에나 풀린다는 전화를 받고 송파구청으로 서둘러 이동을 하니 차가 기다리고 있다. 이골목 저골목으로 뺑뺑 돌아봐도 올림픽도로로 나갈 구멍이 없다. 결국엔 9시가 다되어 길이 뚫려 출발을 서둘렀다. 연일 계속되는 연무에 안개까지 끼어 앞이 흐리하나 길은 훤히 뚫려있다.
미시령 전망대서 울산바위의 가을빛을 담으려 잠시 정차를 했으나 이곳도 역광에 연무로 뿌연 모습이다. 주문진에 도착해 물곰탕으로 점심을 했다. 오래만에 맛 보는 물곰탕 맛있게 점심을 하고 기분좋게 둥근바위솔 자생지를 찾았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을 보며 걱정을 했으나 우리가 올줄 알았는지 곱게 단장하고 둥근바위솔이 바다를 향해 포즈를 취해 준다.
아이고 고마워라~~너희들 본지 1년이 되었는데 잘자라고 있어 고마워~~
주위를 둘러보니 미역취가 보이고 이름을 알 수 없는 버섯(방귀버섯)도 보인다.
방귀버섯 ↓
내려오는 길옆에 패랭이가 방긋하며 나도 담아줘요 하여....
바위를 내려오며 보니 해국이 아직도 싱싱하다.
해변 모래사장을 살펴보니 갯씀바귀가 뿔뿔히 흩어저 외롭게 피어 있다.
해변 화단가에 둥근잎꿩의비름이 아직도 있다.
귀경길에 해는 넘어갔지만 해란초군락지에 들려보니 아직도 곱게 피고 있다.
키가 작으니 모래바닥에 한참을 딩굴며 눈맞춤을 했지만 즐겁기만 했다.
주변을 돌아보니 붉은 것이 퉁퉁마디인가 하고 가까이 가보니 모호초라 한다. 처음 보는 식물이다.
해도 넘어가 어두워져 귀경길에 우리 그린키님 맛있는 저녁을 내셨는데 값이 비싸 무지하게 감사하고 미안했다. 기행을 함께하신 회원님과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항상 즐겁게 지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 바랍니다.
올한해 아름다운 꽃을 많이 소개하여 주셔 감사를 드리며 내년에도 더 많은 꽃들을 안내해 주시기 바랍니다. |
동해안 (2010.10.7 맑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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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깔끔하고 아름다운 영상들 ~`즐감합니다.
즐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