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야생화(6월 4주)
한강공원(잠원)에서 시작해 잠실까지 걸으며 새로 피는 꽃을 찾아 보았다. 오늘 날씨는 아주
더워서인지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자전거를 탄 몇 그룹이 강변을 따라 달리는 모습이
간간이 보인다. 한강은 엷은 안개가 낀것 처럼 뿌연 하루였다.
간간이 수상스키를 타는 사람이 물살을 가르며 지나가곤 하는데 아마 이제 갓 시작한 사람
같아 보인다. 얼마 못가 빠지곤 한다. 모타보트는 한바퀴 휙 돌아와 다시 끌기 시작하지만
얼마 못가 또 빠진다. 좀 시원스럽게 달려 주었으면 보는 사람 마음 만이라도 시원하겠건만
그렇지도 못하니 물병만 축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