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도리풀(Asarum sieboldii)-쥐방울덩굴과

 

화야산에서 (2006.4.21)

 

 

 

 

 

 

 

높이 10~30cm. 뿌리에 마디가 많고 줄기 끝에 2장의 잎이 남. 이른봄 2장의 잎 사이에서 꽃이 1송이씩 핌.
길이 15cm, 너비 20cm. 심장 모양. 털이 많이 나고 표면이 매우 고움.
크기 1.5cm. 연한 갈색 또는 어두운 자주색. 4~5월에 핌. 반원형으로 생긴 꽃받침 안쪽에 줄무늬가 있음.
끝이 3갈래로 갈라지고 삼각형 모양으로 뒤로 말림.
장과 모양.
마디가 많은 덩어리 뿌리. 독특한 향기가 남.

약용

 

작고 동그란 꽃 모양이 시집갈 때 색시가 머리에 쓰는 족두리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붙여

진 이름이 족도리풀이다. 족도리는 족두리의 옛날 명칭이지만 족도리풀은 그 이름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항아리처럼 생긴 꽃받침 안쪽에 선명한 줄무늬가 있고 윗부분

이 3갈래로 갈라지는데, 뒤로 말리거나 평평하다.
뿌리는 마디가 많고 땅속을 긴다. 비늘 조각으로 덮인 뿌리줄기 마디 끝에서 2장의 잎이 나

오고 그 사이에서 꽃이 핀다. 키는 작으면 10cm에서 크면 30cm까지도 자란다.
잎 모양은 심장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한데 잔털이 많아 만지면 아기 볼처럼 부드럽다.

옛말에 이른 봄에 나비보다 벌을 먼저 보면 그 한 해는 일을 많이 하게 되고, 반대로 나비를

먼저 보면 너울너울 날아다니는 나비처럼 한 해를 즐기면서 보낼 수 있다고 한다. 꽃이

얼마 없는 이른 봄에 나비를 본다는 게 드문 일이기에 나온 말이다. 하지만 이른 봄 낙엽이

쌓인 숲 바닥을 기는 듯 나는 듯 움직이는 나비를 볼 수 있는데 바로 애호랑나비이다. 애호

랑나비는 유독 족도리풀에만 알을 낳는데, 이른 봄 족도리풀 잎 뒷면을 들춰 보면 에메랄드

빛의 작은 애호랑나비 알을 흔히 볼 수 있다. 알에서 깬 애벌레는 족도리풀 잎을 먹고 자란

다. 숲에서 족도리풀이 사라지면 애호랑나비도 사라질 것이다. 

족도리꽃은 주로 나무 밑 그늘에서 자란다. 우리나라에는 같은 족도리풀속에 속하는 종으

로 족도리풀 외에 잎에 얼룩무늬가 있는 개족도리풀과 꽃받침이 매우 작은 뿔족도리풀이

있다. 한방에서는 세신(細辛)이라고 해서 매운 맛이 나는 뿌리를 기침이나 가래를 없애는

약재로 쓴다.

 

 

'自生花(野生花)'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나물  (0) 2006.04.23
얼레지  (0) 2006.04.23
현호색  (0) 2006.04.22
큰괭이밥  (0) 2006.04.22
얼레지  (0) 2006.04.22
꿩의바람꽃  (0) 2006.04.22
애기괭이눈  (0) 2006.04.22
돌단풍  (0) 2006.04.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