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의바람꽃(Anemone raddeana)-미나리아재비과

 

화야산에서 (2006.4.21)

 

 

 

 

 

 

높이 10~20cm. 여러해살이풀.
세 갈래로 갈라진 겹잎. 돌려남. 뿌리에서 난 잎은 꽃이 진 뒤에 자람.
흰색. 크기 3~4cm. 3~5월에 꽃줄기 끝에 1송이씩 핌. 꽃받침 8~13장.
수과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음. 굵으며 육질.
약용

 

숲 언저리나 풀밭, 산기슭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이른 봄, 눈이 녹기 시작할 무렵에 마치 봄을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꽃을 피우는 모습이 아름답다. 잎이 아래로 쳐진 듯한 모습과 잎 가장자리의 톱니가 뭉툭한 점이 특징인데, 생김새가 비슷한 외대바람꽃과는 이 점에서 구분된다.
햇빛이 없으면 꽃을 피우지 않는다.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은 물론이고, 맑게 개인
날이라 할지라도 해가 뜨기 전에는 피지 않는다. 처음에 피었을 때는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지만 차츰 위쪽을 향한다. 얼레지가 피는 곳에서 무리지어 자라고 꽃이 피는 시기도 비슷해서, 꿩의바람꽃의 흰색 꽃과 얼레지의 연보라색 꽃이 한데 어울려 피어 있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기도 한다.
잎은 전체적으로 흰빛이 돈다. 뿌리에서 난 잎은 꽃이 진 뒤에 자라는데 잎자루가 길어서 10~15cm나 된다. 두 번에 걸쳐 세 갈래로 갈라지며, 작은잎은 다시 세 갈래로 갈라진다. 줄기에서 난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곧게 뻗어나오면 그 끝에 꽃이 한 송이씩 달린다. 꽃잎은 없지만, 8~13장으로 펼쳐진 꽃받침이 마치 꽃잎처럼 보인다. 보통 표토층이 깊은 낙엽수림에서 잘 자란다.
뿌리줄기를 약재로 쓰며 생약명은 죽절향부(竹節香附)이다. 사지마비, 요통, 종기에 효과가 있다. <두산세계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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