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개자리(purple medic)-콩과
콩과(─科 Fabaceae)에 속하며 토끼풀처럼 생긴 다년생 식물.
가뭄이나 무더위, 추위에 잘 견디고, 생산력이 뛰어나고 질이 좋은 사료식물이며 토양을 개량하는 장점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건초나 목초, 사일리지(silage)로 쓰기 위해 널리 재배하고 있다. 식물체는 키가 30~90㎝ 정도 자라는데, 땅표면에 일부 묻혀 있는 근관(根冠)에서 자라 나온다. 식물이 자라면서 매우 많은 줄기가 근관의 눈에서 나오는데, 줄기에는 3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많은 잎이 달린다. 작은 꽃으로 이루어진 총상(總狀)꽃차례가 줄기 위쪽에 달려 있는 눈에서 나온다. 꽃이 시들면서 나사 모양으로 꼬인 꼬투리가 맺히는데, 그 안에 2~8개 또는 그 이상의 씨가 들어 있다. 특히 일조량이 많고 온도가 알맞으며 건조한 날씨와 꽃가루받이를 일으키는 곤충들이 많은 지역에서 씨가 많아진다.
알팔파의 1차뿌리는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린다. 20년 또는 그 이상이 지나면 원뿌리는 공극이 많은 심토의 15m 이상의 깊이까지 내리는데, 이로 인해 알팔파가 가뭄에 견디는 비상한 능력을 갖게 된다. 어린 식물의 뿌리는 2개월 정도에 땅속 90㎝까지, 5개월이 지나면 180㎝까지 흙을 파고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의 심한 가뭄과 더위에 뿌리를 낮게 내리고 가지를 많이 치는 다른 콩과 식물들이 모두 죽어도 알팔파는 무성하게 자라 알팔파 밭을 만들기도 한다. 알팔파는 꺾꽂이를 해도 새로운 줄기와 잎이 빽빽하게 자라나와 빨리 무성하게 재생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어 1번의 생장기간에 1번에서 많게는 13번까지 건초를 수확할 수 있다. 수확의 횟수와 총수확량은 크게 생장기간의 길이, 토양에 대한 적응력, 일조량, 그리고 특히 생장기간에 강우 또는 관개의 양과 분배에 달려 있다. 푸른 잎의 알팔파 건초는 양분이 매우 많고 맛도 좋은데, 단백질이 약 16%, 무기물이 약 8%가 들어 있으며, 이밖에도 비타민 A·E·D·K 등이 풍부하다.
다른 모든 작물처럼 알팔파도 기후·질병·곤충에 의한 위험에 둘러싸여 있다. 이중에서 심각한 것은 겨울철의 동사, 세균성시듦병, 알팔파바구미, 메뚜기류, 테리오아피스 마쿨라타(Therioaphis maculata), 매미충류 등이다. 습기가 많은 지역과 관개시설이 된 지역에서는 3년생 또는 그 이상의 알팔파 작물이 토양세균성시듦병을 일으키는 피토모나스 인시디오숨(Phyto-monas insidiosum)에 감염되어 심하게 가늘어질 때도 있다.
한국에는 알팔파를 비롯하여 개자리(M. hispida), 노랑개자리(M. ruthenica) 및 잔개자리(M. lupulina) 등도 사료식물로 심고 있는데, 알팔파를 빼고는 모두 노란색 꽃을 피운다. 알팔파는 흔히 자주개자리라고도 부르는데, 1907년 가장 먼저 도입되어 사료식물로 심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루나(Luna)와 헌터리버(Hunter river) 품종을 널리 심고 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시대에 목숙전이라는 관서를 만들어 목초에 관한 기술과 사무를 담당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개자리를 목숙(볕)이라고 부르고 있어 옛날부터 사료식물로 알팔파 종류를 심어온 것으로 보이나 확실하지 않다. <다음백과>
한강변에서 (2007.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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