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乳株)-은행나무

 

오래된 은행나무에서 드믈게 볼 수 있는 글자그대로 '젖기둥' 이라는 뜻인데, 일본사람들이 붙인 이름을 차용한 것이다. 일종의 기근(氣根)이라고 믿어지는데 일본에서는 더 흔하고 그 발달도 현저하나 우리나라에서는 그러하지 못하다.

 

그 모양이 여인네의 젖가슴과 닮았다 하여 유주라고 하나 실제로는 그 모양이 남자의 심벌을 더 닮은 까닭에 예로부터 아들을 낳고자 하는 여인네들의 등살에 도려 져 나가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실제로 득남의 민간신앙 숭배물로 보호되는 경우가 많다.)

 

은행나무가 상처를 입었을경우 자가치유의 밥법으로 그 부위에 특정의 방어물질을 보냄으로서 만들어 진다는 견해도 있다. 개인생각으로는 마지막 사진을 보면 나무가 호홉을 위해 만들어 내는 기근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기근(氣根) : 식물의 뿌리는 식물체 지탱, 물의 흡수, 양분의 저장 등의 역할을 하는데 환경이 이 역활을 충분히 하지 못할 정도로 열악하면 일부 식물은 뿌리를 공기중으로 벋습니다. 이를 기근(氣根), 즉 공기뿌리라 한다.

은행나무의 유주 

 

 

 

 

이 사진은 낙우송 뿌리부근에 나 있는 기근.

 

유주의 대표적인 사례를 보면, 경남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808 천연기념물 제302호 은행나무, 서울 종로구 명륜동 3가 53번지 천연기념물 제59호 은행나무, 충남 태안군 태안읍 상옥리 흥주사 충남도 지정기념물 제156호 은행나무가 각각 지정, 보호되고 있다. 
 

광릉수목원 (200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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