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꽃-우담바라(7월 4주)

 

장마가 생각보다 빨리 끝나고 보니 날씨가 무척 더워젔다. 햇빛이 좋을때 한강을 걷다보면 온몸이 땀투성이가 된다. 한강변을 따라 올라가든 내려가든 햇빛을 가려줄 그늘이 별로 없다. 작년에 한강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야생화로 이질풀과 영아자를 보아 꽃이 피었던 자리를 찾아본다.  올해도 다시 보고 싶은 기대로 자주 찾곤 했다. 지난주에 이질풀은 꽃이 피기 시작했으나 명아자는 풀을 베어서 인지 싹을 볼 수가 없었다.

 

어제 오후에 들렸더니 영아자꽃이 피었으나 풀베기로 가지가 꺽여 쓰러저 있었다. 흔치 않은 야생화라 기대를 갖고 보살펴 주고 있다. 오늘 다시 그곳을 찾아보니 가지가 꺽여 시들고 있어 주변의 잡풀을 제거 해주며 잘 자라기를 바랐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등나무 꽃이 늦게 피기시작해 등나무 꽃 사진을 찍고 꽃을 접사로 찍는데 아주 적은 알 같은것이 보여 자세히 살펴보니 우담바라같다. 야사모에 문의를 했드니 우담바라가 맞다고 한다.

 

우담바라 

산스크리트 우둠바라(udumbara)의 음역. 나무이름이며, 우담화(優曇華)라고 써서 우담바라의 꽃을 뜻하기도 한다. 불전에 따르면 우담바라는 3000년에 한 번 꽃을 피우며, 이 꽃이 피면 전륜성왕(轉輪聖王;正法으로써 세상을 다스리는 理想王)이 나타난다고 하는 상상의 꽃이다. 드물게 나타나는 사건의 예로 부처와 만나는 일이 어렵다는 비유로 쓰인다.

 

또 다른 의미로 과학자들은 풀잠자리 알이라고 한다.

 

우담바라건 풀잠자리 알이건 흔치 않은 일이고 신기한 것을 한강변에서 볼 수 있음을 이번주 꽃소식으로 전해 드립니다.

 

더운 날씨에 꽃사진을 보시며 더위를 식혀 보시기 바랍니다.

 

우담바라(한강시민공원 잠원)


 


 


 


 


이질풀(한강시민공원 반포)


영아자(한강시민공원 잠원)


좁쌀풀(한강시민공원 반포)


닭의장풀(항강시민공원 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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