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우렁(Pomacea canaliculata)

 

 

 

 

고설목 사과우렁이과의 복족류. 폐호흡을 하면서 물 속 밑바닥을 배다리로 기어다니며 생활한다.

친환경농법에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그 부작용 때문에 투입이 중단되었다.

성체는 갈색의 껍데기에 짙은 색의 줄무늬를 가지고 있다. 크기는 먹이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

통 40mm 정도이며 최대 63mm까지 자란다.   암컷은  입구의 뚜껑이 오목하고 수컷은 볼록하다.

토종 우렁이와  유사하게 생겼으나  토종  우렁이가 봉합(, suture)각과 각 층사이의 각도가

90도 이상이고 뾰족한 반면, 국내에 도입된 왕우렁이는 각도가 90도 이하이다. 또한 토종우렁이

가 1회에 35~57마리의 새끼로 번식하지만  왕우렁이는 157~1,116개의 알을 산란하며 번식속도

가 빠르다.  숨관이 있어 허파의 공기를 교환할 필요가 있을 경우, 수축되어 접혀 있던 근육을 물

밖으로 뻗어 호흡한다.

 

자웅이체이며 교미 후 3~7일에 붉은색의 알덩어리를 해질녘부터 밤사이에 벼, 풀잎이나 서식지

시설물의 붙여 산란한다. 활동할 수 있는 물의 온도는 최저 2℃, 최고 38℃이다. 잡식성으로 수초,

논잡초, 농작물 및 수서생물 사체 등을 먹으며 오염된 수질에서도 광범위하게 잘 적응한다.

 

최초의 국내 도입은 1981년 일본을 왕래하는 사람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나 정부의 공식승인에

의한 도입은  1983년 2월 25일에 충남 아산의 조동기 씨에 의하여  식용을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왕우렁이라는 이름은 토종우렁이보다 크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995년부터 친환경농업에 이

용하였다. 대만이나 일본에서는 많은 부작용 때문에 이미 양식이 전면 금지되었으며 우리나라에

서도 2004년 친환경 농업기술보급사업에 투입을 중단하였다.   열대지방이 원산지로 국내에서는

월동이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으나 현재 한국 기후에 적응하여 전남과 경상도 지역에서 월동이

확인되었다. 지방, 단백질이 다른 민물고기보다 풍부하고 시력과 빈혈, 간기능 향상에 좋다. 밑반

찬이나 찌개 등으로 요리된다.

 

관곡지 (2007.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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