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Bufo bufo gargarizans)-두꺼비과
아주 오랫만에 두꺼비를 보았다. 어릴적 비온뒤 마당을 어슬렁거리며 기어가던 두꺼비를 오늘
꽃밭에서 사진을 찍다가 보게 되었다. 멀리서 사진을 찍어도 꿈적을 하지 않아 차츰 가까이 근
접을 해도 눈만 껌벅거리고 있드니 어슬렁 기어 가기 시작했다. 아마도 50여년만에 본것 같다.
개구리목[無尾目] 두꺼비과의 양서류.
몸길이 6∼12㎝이다. 일반적으로 두꺼비과의 개구리류를 통칭하기도 한다. 등면은 보통 갈색이
고, 피부 융기의 위끝 부분은 검은색이다. 몸통과 네 다리의 등면에는 검은빛을 띤 갈색 무늬가
불규칙하게 나 있다. 몸의 옆쪽에는 검은색의 세로줄이 있다. 배면은 전체적으로 연한 누런빛을
띤 갈색이지만 누런빛을 띤 회색의 개체도 있으며, 어두운 갈색의 작은 무늬가 산재한다.
머리는 몸에 비하여 크며, 등면에 골질의 융기가 없다. 안비선(眼鼻線)이 뚜렷하고, 주둥이의 등
면과 뺨 부분이 약간 패어 있다. 고막은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크기가 작다. 귀샘은 길고 뚜렷하
다. 몸통 등면에는 많은 피부 융기가 있고, 네 다리는 보통 짧다. 암컷은 수컷에 비하여 몸길이
가 길고, 다리가 짧으며, 피부 융기가 조밀하고 무늬가 좀더 확장되어 있다.
주로 육상생활을 하며, 곤충이나 지렁이류 등을 포식한다. 3월 중순 경부터 산란을 하고, 알의
형태는 끈 모양의 2줄로 이루어져 있으며, 알의 수는 약 1,000개이다. 산란기에는 하천이나 늪
등으로 모여드는데, 이 시기 이외에는 습한 곳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일본·중
국·몽골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의 민속에서는 집지킴과 재복(업)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한다.
신구대학식물원 (200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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