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Nymphaea tetragona var. angusta)-수련과
다른 이름 : 연봉초(蓮蓬草), 연봉화, 연봉꽃, 자오련(子午蓮), 미초
찬란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피었다가 감미로운 저녁 노을과 함께 잠들어 수련(睡蓮)이라는 낭만적인 이름을 선물받은 꽃. 흔히 수련을 물에서 피어나는 연꽃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수련(睡蓮)은 잠자는 연꽃을 의미한다. 오후 2~3시를 가리키는 미시(未時)에 핀다 해서 미초라고도 하며, 한낮에 핀다 해서 자오련이라고도 한다.
뿌리줄기는 물 밑으로 뻗어 나가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잎몸만 물 위에 말굽 모양으로 떠 있다. 7~8월에 걸쳐서 가느다란 꽃자루 끝에 연한 분홍색, 연한 노란색, 흰색의 꽃을 피운다. 꽃은 지름 약 5cm이며 일반적으로 3일 동안 계속해서 피고 지는 것을 반복한다.
중부 이남 지방의 늪이나 연못의 진흙에서 잘 자란다. 수련과에는 가시연, 각시수련, 순채, 연꽃, 개연꽃, 애기개구리연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특히 각시수련은 한국 특산식물로서 황해도 장산곶에서 자란다.
그리스에는 수련에 얽힌 이야기가 전한다. 옛날에 세 딸을 가진 여신이 있었다. 여신은 그 중 막내를 샘물의 여신으로 만들었으며, 이에 막내는 여름에 예쁘게 꾸미고 수련꽃으로 피어난다고 한다. 이 꽃을 물의 요정이라는 뜻의 워터님프라고 불렀으며, 속명인 Nymphaea는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두산백과>
자생식물원 (2006.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