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Pinus densiflora)-소나무과

 

 

 

 

솔방울

 

모든 숲은 흙에서 시작해 풀이 자라고, 작은키나무가 들어와 우거진 관목림이 되었다가 점차 소나무 숲으로 된다. 뿌리에 영양분을 분해시켜주는 공생균이 있어 소나무는 자기끼리 모여 살아야 잘 살 수 있다. 다른 식물이 자라지 못하도록 잎을 두껍게 쌓아 놓거나, 송진을 분비하여 싹을 죽여 버린다. 다시 숲은 참나무숲으로 변하고 잎이 넓은 나무 단계로 가면서 그곳에서는 산나물과 약초와 같은 자원이 많아지게 된다.

 

유럽의 문화를 '오크(oak) 문화'라 하고, 지중해의 문화를 '올리브(olive) 문화'라고 한다면 한국의 문화는 소나무문화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조선시대에 소나무보호정책을 강력하게 펼쳤다. 나무 중에 우두머리라는 뜻으로 '수리'라고 부르다가 '술'로 바뀌었고, 오늘날의 이름인 '솔'로 변했다.

 

소나무는 뿌리, 줄기, 잎, 꽃가루, 솔씨, 송진, 관솔 등 하나 버릴 것 없이 고루 다 쓰여진다. 건축재료, 가구재 등 목재로 이용한 것은 물론, 어려운 시절에는 구황식물이었고, 차와 술로도 이용했으며 병을 고치는 약용식물이기도 하다.

 

소나무밭에서 자라는 송이버섯(Tricholoma matsutake), 소나무가 죽은 후 4~5년 후에 그 뿌리에 기생하는 복령이라고 하는 버섯, 송진이 오래되어 만들어지는 호박이라는 보석 등등 소나무의 이용은 끝이 없다.소나무는 우리에게 하나도 버릴 것이 없이 모두 주고 가는 나무이다.

 

소나무에는 많은 변종과 품종이 있는데, 반송(for. multicaulis)은 줄기가 여러 개 갈라져나와 부채처럼 자라고, 금강송(for. erecta)은 태백산 일대에서 자라는 소나무로 줄기가 곧고 수관이 좋아 임업상 높은 가치를 가진다. 곰솔(P. thunbergii)은 바닷가 해안에서

자라는데, 나무껍질이 검고 잎이 더 길면서 뻣뻣하다. 해송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적송과 함께 일본식 이름이다. 이밖에 가지가 아래로 처지는 수형을 처진소나무(for. pendula), 잎의 색이 노란색인 것을 황금소나무(var. aurescens)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소나무류에는 소나무, 곰솔, 잣나무, 눈잣나무, 섬잣나무 등 5개 자생종과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인 리기다소나무,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방크스 소나무와 스트로브잣나무, 중국이 자생지인 백송 등의 도입종 등이 있다. <두산세계대백과>

 

한강시민공원 잠원에서 (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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