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들(Typha orientalis)-부들과

 

잎이 부들부들해서, 또는 꽃이삭의 감촉이 벨벳같이 부드러워 부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꽃차례가 방망이 같아 포봉, 꽃가루가 누런 빛을 띠어 포황이라고도 부른다.

낮은 늪지대나 물가에서 자라는 식물로 대개는 밑동이 물에 잠겨 있으며 햇볕을 좋아하고 토양적응력이 강하다. 잎이 부드러우면서도 질겨 방석과 같은 수공예품을 만들기 적당하며, 마치 가루를 뿌린 듯한 녹색을 띠어 멀리서도 눈에 잘 띤다.

여름의 뜨거운 햇볕 속에서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지는데, 수술들은 미세한 바람에도 흔들리면서 꽃가루를 내뿜는다. 꽃과 열매의 모양이 눈으로 보아서는 구별이 잘 안될 정도로 비슷해,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때까지 똑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초겨울에 털이 붙어 있는 씨앗을 폭발하듯 힘차게 뿜어낸다. 암꽃이삭과 수꽃이삭이 나란히 붙어 있어 암꽃이삭 위에 수꽃이삭이 간격을 두고 붙어 있는 애기부들과 구별된다.

꽃차례를 둘둘 말아 횃불이나 솜 대용으로 쓴다. 또한 6월에 수꽃 이삭을 따서 햇볕에 말린 다음 꽃가루만을 털어서 약재로 쓰는데 치질, 대하증, 월경불순, 방광염 등에 효과가 있다. 최근 물속 정화식물과 꽃꽂이용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주로 포기나누기로 번식한다. <두산세계대백과>

 

신구대학 식물원에서 (2006.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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