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모초(Veronica peregrina)-현삼과
오전에 한강고수부지를 걸으며 길가 풀숲사이에 큰개불알풀이 떼를 지어 파란 꽃을 피우고 있다.
이 꽃은 많이 사진에 담아 온 것이라 새로운 꽃이 없을까 하고 주변을 살피며 강을 따라 내려오는
데 흰색의 아주 작은 꽃이 피어있다.
근 2년을 이길을 따라 걸었건만 이꽃은 처음이다. 무슨 꽃일까? 하고 요모 조모로 살펴 보아도
본적이 없는 꽃이다. 카메라를 꺼내 근접해 작은 꽃을 크게 담아보려고 하니 해가 지고 있어 빛
이 부족한 감이들어 겨우 몇장의 사진을 찍고 집으로 돌아와 화면을 통해 보니 아주 작지만 앙증
스러운 모습이 이쁘다.
여러 경로를 거처 이름을 알아보니 문모초라 한다. 그리고 야생화 사이트에 아직 등록이 않된 꽃
이라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았다. 그래서인지 이꽃은 다른 꽃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다음 날 아침에 다시 가서 찬찬히 살펴보니 문모초가 무더기로 피고 있다. 천천히 사진에 담아와
문모초난을 만들어 이꽃이 어떻게 변하는 가를 지켜보기로 했다.
꽃을 크게
아주 크게
어느분이 이꽃 이름을 가르켜 주며 그 후의 소식을 원하고 있어 강가를 나갈때 마다 꽃 주변을
들려보곤 한다. 한 일 주일쯤 지나니 씨방이 생기고 있다. 꽃 아래 가지마다 작은 씨방이 녹색
으로 자라고 있다. 시간이 지나며 녹색이 갈색으로 변하며 씨방이 조금씩 열리며 그안에 소복
히 쌓여있는 씨앗이 보인다. 잘은 모르지만 끈끈한 액체와 같이 있는 듯 하다. 아마도 바람결
이나 충격으로 씨앗이 튀어 나가 무엇인가에 부딛쳤을 때 그대로 달라 붙는 것 아닐까 생각해
본다.
씨방이 열려있는 모습을 볼때 씨앗이 줄기에 붙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동물의 몹에 붙는 경우
는 상당히 먼곳으로 가서 언제인가는 낮설은 지역에 떨어져 새로운 보금자리에 싹을 내어 새
로운 세대의 꽃을 피우겠지....
문모초 씨방
씨방이 열림
씨앗
한강변 (20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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