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강아지(Gryllotalpa orientalis)-땅강아지과


땅강아지는 어린시절  동내에서 잡아 가지고 논 기억이 난다. 어제 한강공원 잠원에 나가 개개비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길을 기어가는

땅강아지를 70여년만에 보게된 것 같다.





메뚜기목 땅강아지과의 곤충.


땅개·땅개비라고도 하며, 한자어로는 누고()·천루()·석서()·토구()·지구()라고도 한다. 몸길이 30∼35mm이다. 몸빛깔은 황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짧고 부드러운 가는 털이 덮고 있다. 머리는 원뿔형에 가깝고 검은색을 띤다. 홑눈은 큰 타원형이고 겹눈은 비교적 작은 알 모양으로 앞쪽으로 튀어나왔다.

앞가슴뒤쪽이 나비가 넓다. 앞가두리는 약간 안쪽으로 구부러졌으며, 뒷가두리는 뚜렷하게 둥글고 중앙의 오목한 부분은 가늘고 길며 앞가슴배판의 솟아오른 부분은 좌우가 서로 맞닿아 있다. 뒷가슴배판의 뒷가두리는 둔각()이고 옆조각은 그 안가두리 밑이 서로 가까이 있으며 뒷모는 직각에 가깝다. 배는 비교적 길고 등면 끝 2마디에는 양쪽에서 안쪽으로 향하는 센털뭉치가 있다.

앞날개 배 중앙에 달하고 뒷날개는 꼬리 모양인데 길어서 배 끝을 지나친다. 날개로 소리를 내지 않으며 청각기관도 없다. 앞다리 넓적다리마디는 배면으로 바깥가두리가 직각이며 앞다리 종아리마디가 매우 넓고 두껍다. 이렇게 앞다리 종아리마디는 단단한 삽날 모양으로 변형되어 땅을 파는 데 적합하다. 뒷다리 종아리마디의 등면 안가두리에 4개의 긴 가시가 있다. 암컷의 산란관은 퇴화되어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았다.

대체로 땅굴생활을 하지만 땅 위로 나가기도 한다. 잡식성으로 식물의 뿌리나 지렁이 등을 먹는다. 수컷은 땅 속에서 "비이이이-"하는 긴 울음소리를 내며 암컷도 수컷을 만나면 "비이-비이-"하는 짧은 소리를 내지만 어떻게 내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암컷은 5∼7월에 땅 속에 200∼350개의 알을 낳는다. 부화기간은 16∼36일이며 유충은 4번의 탈피를 거쳐 성충이 된다. 연 1회 발생하며 성충 상태로 땅 속에서 겨울을 지낸다.

한방에서는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잡아서 끓는 물에 죽여 햇볕이나 화력으로 건조시킨 것을 누고라 하며, 이수()·해독·소종()의 약효가 있어 소변불통·방광결석·수종·악성환농증에 처방한다. 조·수수·보리·밭벼 등의 농작물의 뿌리도 먹어 농업에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 한국·일본·타이완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등지에 분포한다. <두산백과>


2017.5.25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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