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Acer palmatum)-단풍나무과

 

창경궁 (2006.4.21)

 

 

 

잎눈이 터지면서 나오는 빨갛고 연한 녹색의 잎을 보면 아기의 꼼지락거리는 손이 연상된다. 그 잎이 가을이 되어 빛을 낼 때가 되면 산은 온통 불타오른다. 봄이 오면 물이 빨리 올라 동해를 입기도 하는데 청진기를 줄기에 대 보면 그 왕성한 물오름의 소리가 생동감 있게 들리기도 한다. 자제, 은둔, 약속 등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

가을이 되면 온 산은 붉고 노랗게 물이 드는데, 노랗게 물드는 나무는 칡, 등, 아까시, 물푸레나무, 은행나무 등이며 벚나무, 옻나무, 붉나무, 복자기, 팥배나무, 단풍나무 등은 붉게 물든다.

봄부터 붉게 물드는 단풍나무를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홍단풍(노무라단풍)이라 불리는 일본에서 개량된 품종이다. 중부지방에서 흔히 보는 단풍나무는 당단풍나무로 잎이 9~11갈래로 갈라지고 남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단풍나무는 잎이 5~7 갈래로 갈라져 구별된다.

열매의 양쪽으로 날개가 달려 있으며 그 중심에 씨앗이 자리잡고 있어 씨앗을 퍼트리는데,

프로펠러와 같은 추진력을 제공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씨앗을 퍼트리는 식물로는 마, 수영 등과 같은 풀과, 오동나무, 편백나무, 굴피나무, 서어나무, 소나무 같은 나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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