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Tamias sibiricus)-다람쥐과

 

오대산에 도착하자 안개비가 내리드니 곧이어 궂은비로 변해 4시간여를 비를 맞아 추위와 허기가 져 북대사에 들려 비를 피하고 있었다. 절에서 추운 날씨에 비를 맞았다고 따듯한 커피를 끓여 주시고 찐옥수수와 따듯한 빵까지 준비를 해주시었으나 온몸이 젖어 방에는 못 들어가고 처마밑에서 따듯한 차와 간식을 먹으니 추위가 가시는 것 같다. 산속의 작은 절의 친절에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다. 

 

일행들이 간식을 먹고 있는데 다람쥐 한 마리가 주위에 머물며 두리번 거린다. 빵 조각을 던저주니 물고 바위로 올라가 열심히 먹고 있다. 카메라를 들고 멀리서 사진을 찍어도 아랑곳 하지 않아 점점 가까이 닥아가 사진을 찍어도 그대로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고 그대로 머물고 있다.     

 

 

쥐목 다람쥐과의 포유류.

 

무늬다람쥐라고도 한다. 몸길이 15∼16cm, 꼬리길이 10∼13cm이다. 몸빛깔은 붉은빛을 띤 갈색 바탕에 5개의 세로줄이 있다. 꼬리는 청서보다 훨씬 짧고 털이 빽빽이 나 있으며 편평하다. 볼주머니는 잘 발달되어 먹이를 운반하기에 알맞다. 눈은 크고 검은색이며, 귀에는 짧고 긴 털이 없다. 등 뒤에는 5줄의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

주로 활엽수림이나 암석이 많은 돌담 같은 곳에 서식하며, 울창한 침엽수림
에서도 발견된다. 낮에만 활동하는데, 나무타기를 좋아하며, 도토리·밤·땅콩 등을 즐겨 먹는다.

땅속에 터널을 깊이 파고 보금자리를 만든 후 보금자리에서 가까운 곳에 월동을 위해 1∼2개의 먹이 저장창고
를 만들고 여러 가지 종자나 열매 등을 저장해 둔다. 때때로 잠에서 깨어나 먹이를 먹은 후에 다시 동면(겨울잠)을 하기도 한다. 9월 하순부터 10월 상순에 평듄기온이 8∼10℃가 되면 터널 속으로 들어가 겨울잠을 자기 시작하는데, 겨울잠은 진정한 동면이 아닌 가수면 상태이다.

번식기는 3∼4월이며, 5∼6월경에 4∼6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동부 유럽부터 아시아 북동부의 삼림지대에 이르기까지 널리 분포하고, 한국에서는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귀엽고 아름다워 1960년경부터는 매년 애완용으로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오대산 (2011.9.2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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