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병아리(Tachybaputus ruficollis)-논병아리과
한강공원 잠원에 겨울 철새인 논병아리 한 마리가 강가에서 사냥을 하고 있다. 겨울 철새가 아마도 한강이 좋아 텃새로 남아 있는
것 같이 보인다.
논병아리목 논병아리과의 새.
몸길이 26cm로 논병아리과 가운데 가장 작다. 암수 겨울깃의 윗면은 잿빛이 도는 갈색이고 아랫면은 흰색, 목옆은 엷은 갈색이다. 부리는 검고 다리는 어두운 잿빛이다. 여름깃은 윗면이 어두운 갈색, 아랫면은 푸른빛이 도는 흰색, 머리 뒤쪽은 밤색이다. 날 때는 둘째날개깃에 약간의 흰색 얼룩이 보인다. 내륙의 하천·호수·저수지·연못·물웅덩이에서 작은 무리를 볼 수 있으나 추운 겨울에는 남해 연안 해상과 거제도 연안에서 10∼100마리의 무리도 볼 수 있다. 한배에 3∼6개의 알을 낳으며 둥지는 물 위에 떠 있다.
물갈퀴가 달린 발로 잠수해서 물고기·수생곤충·연체동물·갑각류 따위의 동물성 먹이를 잡아먹는다. 잘 날지는 못해서 천적을 피할 때도 날개를 퍼덕이면서 물 위를 달릴 뿐 날아오르지는 않는다. 한국에서는 북한의 산악지대와 호숫가에서 번식하나 남한 지역에서는 가을철에 찾아오는 흔한 겨울새이다. 태평양 연안 및 아프리카에 분포한다.
2016.7.13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