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비(Acrocephalus arundinaceus)-휘파람새과
참새목 휘파람새과의 새.
암컷과 수컷 모두 몸 윗면이 엷은 황색을 띤 올리브 갈색이지만, 허리와 위꼬리덮깃은 약간 엷은 색이다. 눈썹선은 황색을 띤 흰색으로 가늘고 명확하지 않으며, 귀깃은 등 깃털과 유사한 색이지만 한층 엷은 색이다. 턱밑, 턱 아래 부위, 윗가슴은 황색을 띤 흰색이며, 턱 아래 부위와 가슴에는 올리브색을 띤 잿빛의 세로 얼룩무늬가 있다. 기타 몸 아랫면은 엷은 크림색이 도는 황갈색이다. 봄철에 털갈이하여 여름 깃으로 바뀌지만, 깃털 색은 겨울 깃과 같다. 부리는 길며 뒷부분이 넓고 끝이 다소 갈고리 모양이다. 윗부리는 어두운 갈색이고, 아랫부리는 살색이다. 다리는 푸른색을 띤 잿빛이다.
물가의 풀밭이나 갈대밭에 찾아오는 여름철새이다. 일정한 자기 영역을 갖지만, 그 범위가 좁다. 풀 사이를 옮겨 다니면서 먹이를 찾으며, 땅 위에 내려오는 경우는 드물다. 둥지는 물가 갈대밭의 갈대 줄기 사이에 만든다. 알을 낳는 시기는 5~8월이다. 알은 엷은 청록색 또는 푸른색이 있는 잿빛의 흰 바탕에 갈색 또는 검은 갈색과 엷은 자색의 얼룩점이 있으며, 4~6개 낳는다.
2016.6.29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