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소식-새싹(2003.3.11)
눈비속에 여러나날을 움추렸던 꽃망울들이 슬며시 속살을 내밀고 있습니다.
한강변의 긴긴 겨울속에 삭막한 들판에서 얼마나 기다려 왔던 봄 봄.
따스한 봄빛에 포동 포동한 꽃망울들이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봄바람의 유혹에 빠져 슬며시 속살을 드러낸 여린 새싻이
안스러워 보이지만 그래서 먼저 피는 꽃의 아름다움에
기대와 설레임을 간직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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