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사과 열매(Malus halliana Koehne)-장미과
장미과 사과나무속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 열매.
'산사'라고도 한다. 아시아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흔히 심는 사과나무보다는 딱딱하고 훨씬 작으며 가시도 더 많다. 맛은 시큼하지만 색깔이 선명하고 적당한 단맛도 가지고 있어 젤리, 통조림, 사과차(산사자차), 사과주(산사자주)로 만들어 먹었으며, 한방에서는 생약을 위장약 등으로 이용하였다.
꽃사과는 과당, 포도당, 주석산, 비타민 C가 풍부하여 건강유지, 피로회복, 변비 등에 좋다. 꽃사과 열매 말린 것은 한방에서 건위와 소화불량, 식욕부진, 위산결핍증 또는 위산과다증에 사용하며, 설사와 생리통, 동상, 건위, 요통, 장출혈 등에 약으로 쓴다. 민간에서는 육류를 요리할 때 고기를 부드럽고 연하게 하기 위한 연육제로도 사용하였으며, 과즙은 숙취해소에 사용하였다. 꽃사과로 술을 담가 먹으면 피로회복, 식욕증진, 신경과민, 불면증, 변비 등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어 약술로 마시기도 하였다.
최근 한 연구에서 꽃사과 잎의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각각 73.0mg/g와 86.5mg/g으로 후지 품종보다 2배 이상 높다고 하였으며,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혈압과 콜레스테롤 상승을 억제하고, 플라노이드의 경우 혈전 및 뇌졸중 예방, 골밀도 유지에 큰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또한 꽃사과 잎에서는 기미나 갈색 색소의 피부 침착을 억제하는 성분의 함유량이 높게 나타나 천연 화장품 제조 원료로도 이용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내었다.
2014.11.20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