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지-한강의 꽃

꽃다지(Draba nemorosa var. hebecarpa)-십자화과

 

예년같으면 한강변에 봄에 일직피는 꽃다지, 큰개불알풀, 냉이꽃이 보였는데 작년에 공사를 하며 고수부지 전체를 파헤치고 공사가 진행이 되어 풀들이 자랄 공간이 없으니 꽃보기 힘들어 한강변을 찾지를 않고있다. 오늘 오후에 잠시들려보니 예상대로이다.   겨우 안스럽게 피고 있는 꽃다지를 만나 사진에 담아 돌아오며 숨쉴곳이 없이 포장을 해버린 고수부지가 한여름 또약볕에 무척이나 더울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 

 

들이나 밭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높이 약 20cm이다. 풀 전체에 짧은 털이 빽빽이 나고 줄기는 곧게 서며 흔히 가지를 친다. 뿌리에 달린 잎은 뭉쳐나서 방석처럼 퍼지는데, 생김새는 주걱 모양의 긴 타원형이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길이 1∼3cm, 나비 8∼15mm이다.

4∼6월에 노란색 꽃이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꽃받침은 4장이고 타원형이다. 꽃잎은 꽃받침보다 길며 주걱 모양이고 길이 3mm 정도이다. 6개의 수술 중 4개는 길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각과로 긴 타원형이고 전체에 털이 나며 7∼8월에 익는다. 길이 5∼8mm, 나비 약 2mm이다.

열매에 털이 없는 것을 민꽃다지(var. leiocarpa)라고 한다. 어린 순을 나물이나 국거리로 먹는다. 한방에서는 풀 전체와 종자를 이뇨제 등으로 쓴다. 북반구 온대에서 난대에 분포한다.

 

한강고수부지 잠원 (20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