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꽃(큰개불알풀)

 

그제 일기예보에 어제 아침 기온이 급강하하여 금년 겨울들어 제일 추운 날씨로 영하 12도가 될거라고 했다. 오전에 한강시민공원을 나가며 이렇게 추운 날 강바람이 부는 한강변에서 오늘은 꽃을 볼 수가 없겠지 하고 강변을 걷는데 길둑에 몇개의 큰개불알풀이 꽃이 피어 있다.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 추위에도 꽃을 피우는 작은 꽃의 생명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작년에도 눈속에서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았지만 이번 추위는 근 열흘이나 계속되고 있지 않는 가. 예전에는 삼한사온이라하여 며칠 춥다보면 날씨가 풀려  견딜만 하는 과정이 반복되어 추위가 오드라도 며칠후면 따듯해 지겠지 하는 마음의 여유가 있었는데 요즈음은 그게 아니다. 한 겨울에도 들판에서 꽃을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애처롭기 한이없다. 잘견디어 내년 봄에 예쁜 꽃을 활작피우기를 바래본다.  한강변에서(2005.12.13)

 

이때쯤 기온은 영하 8도쯤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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