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한강변에 새로 피는 꽃을 찾아 걷다보면 수풀사이에 거미줄이 많이 처져있다. 어떤 때는 사진을 찍는데 거미줄이 방해를 하기도 한다. 어렵사리 거미줄을 처 놓고 무작정 기다리는 거미를 보다보면 저러다 굶어 죽지나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요 며칠사이 거미줄에 의외로 많은 곤충이 걸려있는 것이 보인다. 잠자리, 나비, 벌, 심지어 매미도 보인다. 아마 이날은 운이 좋아 식복이 넝쿨째로 굴러 들어와 오랫만에 포식을 하겠구나 생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