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박새(Parus palustris)-박새과
올림픽공원에서 여러명의 진사들이 새를 기다리고 있는데 뒤편 무궁화나무에 쇠박새가 매달려 있다고 하여 가보니 쇠박새가 먹이를 찾다가 거미줄에 걸려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새가 거미줄을 끈고 빠저 나오려니 했으나 여러겹의 거미줄에 몸둥이와 날개까지 걸려 벗어나지를 못하고 꺼꾸로 매달려 버둥대고 있다. 빨리 때내어 살려주라고 하여 거미줄에서 새를 잡아 떼어 내려하자 쇠박새가 손등을 물어대고 있다. 떼어내어 땅에 내려 놓자마자 나무로 날아 올라 가지안에 들어가 거미줄을 부리로 끊어내고 있다. 운이 좋은 녀석이었다. 저녁 무렵이라 인적이 한가해지면 밤새 버둥대다 지쳐 죽을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진사가 발견하여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어 다행이었다. 올에 들어 새를 구한 두번째로 경험을 하였다.
참새목 박새과에 속하는 작은 명금.
2022.9.28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