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새끼(Spider)-거미목
몇 주 또는 몇 달이 지나 암컷이 알을 낳으면 알과 정자가 수정된다. 거미가 한 번에 낳는 알의 수는 100여 개이지만 가장 큰 거미에 속하는 종은 2,000개 이상을 낳기도 한다. 거미는 대부분 알을 실로 만들어진 알주머니 속에 담아 보관한다. 알주머니는 종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다른데 많은 종에서 어미 거미는 알주머니를 만든 후 곧 죽는다. 그러나 또 다른 종들에서는 어미가 알이 부화할 때까지 곁에 머무르기도 한다. 거미는 종류에 따라 알주머니를 그물 속에 매달아 놓거나 나뭇잎이나 식물체에 붙여 놓기도 한다. 또 다른 종류는 알주머니를 차고 다니는데, 어떤 것의 암컷은 방적돌기에 알주머니를 매달아 끌고 다닌다.
알은 알주머니 속에서 부화하며, 새끼는 날씨가 따뜻해질 때까지 알주머니 속에 있다.
알이 가을에 부화했으면 새끼는 봄이 될 때까지 알주머니 속에서 머무른다. 새끼는 알주머니를 떠나자마자 즉시 예인줄을 만들기 시작한다. 많은 새끼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한다. 새끼는 이동하기 위해서 담벽이나 높은 곳으로 기어올라가 방적돌기를 공중에 비스듬히 추켜든다. 공기의 흐름이 실을 방적돌기 밖으로 끌어내고, 실이 바람을 받으면 새끼는 공중에 떠올라 바람을 타고 이동한다. 이러한 이동 방법을 바람타기라고 한다. 거미는 바람타기로 아주 먼 곳까지 이동할 수 있다.
새끼는 자라는 동안 몇 차례 탈피를 하여 몸을 꽉 죄는 낡은 껍질을 벗고 더 큰 새 껍질을 갖춘다. 일반적으로 성체가 될 때까지 5~9차례 탈피를 하는데 20차례 이상 탈피를 하는 것도 있다.
거미가 알을 엄청 많이 낳는 것을 보니 생존율이 매우 낮은 것 같이 생각이 든다.
거미줄을 타고 거미새끼들이 하나 둘 둥지를 떠난다. ↓↓
열을지어 둥지를 떠나 새 삶을 시작하는데 얼마나 생존을 할까? ↓
거미강 거미목에 속하는 절지동물의 총칭.
거미는 거미강의 절지동물이다. 곤충과는 달리 다리가 여덟 개 달려 있고, 곤충은 머리 가슴 배(이하 두흉부)지만 거미는 머리와 배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또한 날 수 없다. 대부분의 거미는 점액을 만드는 특수한 기관을 이용하여 거미줄을 만든다. 하지만 물거미, 게거미, 깡충거미처럼 거미줄을 만들지 않는 거미도 있다. 먹이는 주로 곤충이 있는데 곤충의 몸에 소화액을 주입한 뒤, 그 체액을 빨아먹는다. 거미는 매미충, 파리, 모기와 같은 해충들을 먹기도 해서 농업해충을 잡아먹는 ‘살아있는 농약’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천적으로는 새, 사마귀, 대모벌 등이 있다. 전세계에 약 3만 종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는 약 600종이 분포한다.
포천 (2012.5.20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