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털백미(Cynanchum chinese)-박주가리과
박주가리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
줄기가 가늘고 털이 있으며 덩굴져 자라는 모습이 박주가리와 닮았으나, 박주가리속 식물이 아니라 백미꽃속 식물인 여러해살이풀이다. 길이는 3~4m이며, ‘좀박주가리’라고도 한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삼각 모양의 심장형이며, 끝이 길게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길이는 2.5~9㎝, 폭은 2~7㎝이다. 양면에 털이 있고 잎맥은 여러 개로 갈라진다. 잎자루는 1~4㎝이다. 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하얀 액이 나온다.
꽃은 6~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 끝에 흰색으로 피며, 여러 개가 산형꽃차례처럼 달린다. 포는 긴 피침형이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긴 삼각형이며, 화관보다 짧고 털이 있다. 화관은 대개 5개로 깊게 갈라지며, 갈래조각은 선 모양의 피침형으로 비틀리고 뒤로 젖혀진다. 화관 사이마다 있는 부화관은 화관 안쪽에 세워져 있고 물결처럼 구불거리며, 실 모양의 기다란 부속체가 달려 수술처럼 보인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과 합쳐져 달린다.
열매는 한 개의 봉선을 따라 벌어지는 골돌과이고 포대자루처럼 달리는 대과이며, 좁은 피침형이다. 길이는 8~13㎝이고 익으면 벌어지면서 털 달린 씨를 날린다.
가는털백미는 백미꽃과 비교할 때, 덩굴성이고 화관이 뒤틀리는 점이 특징이다. <두산백과>
2019.8.13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