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비오리(Mergellus albellus)-오리과
한강 한가운데 3~4마리가 멀리 모여있어 처음엔 갈매기인가 했는데 흰비오리였다. 한강에서 흰비오리는 처음 본 새로 흔치 않은
겨울새라 한다. 다시 확인해 보아야겠다.
기러기목 오리과의 조류.
몸길이 31∼42cm이다. 수컷은 멀리서 보면 거의 흰색으로 보이나 눈에서 뒷머리까지와 가슴에서 어깨까지 검정색 줄이 나 있고 등과 허리는 검정색이다. 또 가까이서 보면 검정색과 흰색의 댕기를 볼 수 있으며, 날 때에는 날개의 검정색과 흰색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암컷은 전체적으로 회갈색이나 머리는 붉은 갈색이고 흰 뺨이 눈에 띈다. 날 때에는 수컷과 같이 날개의 얼룩무늬가 뚜렷하나 회색과 흰색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겨울새이고 1∼2마리씩 물 위에 떠 있으며 숲속에서 번식한다. 물살이 급한 강보다는 큰 하천이나 강가의 숲, 저수지 등 낮은 지대를 좋아한다. 여름철에는 저수지나 물이 괸 곳 또는 하구에서 잠수를 즐기는데, 얕은 물에서는 15∼20초 동안 잠수하며 먹이를 찾는다. 겨울철에는 바다의 만이나 하구·하천·저수지·호수 등지에서 1∼2마리씩 나뉘어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배에 5∼14개의 알을 낳고 암컷이 품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28일, 새끼의 성장 기간은 10주 정도이다.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는데, 물고기 외에 연체동물이나 갑각류, 잠자리 및 날도래과 곤충의 유충도 잡아먹는다. 스칸디나비아반도 북부에서 시베리아 동부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과 아무르 등지에서 번식하고, 한국·일본·중국(남부)·인도(북부)·지중해·카스피해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두산백과>
2018.1.6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