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향(Foeniculum vulgare)-미나리과
산형화목 미나리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다. 속명인 페니쿨룸(Foeniculum)은
'건초'를 뜻하는 라틴어 페눔(foenum)에서 왔는데, 이는
펜넬의 특유한 건초 냄새에서 출발한 이름이다. 높이
1.5∼2m이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속은 비어 있다. 잎은 긴 칼집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깃털처럼 3∼4갈래로 가늘게 갈라져 있다.
초여름이 되면 가지 끝에 노란색의 작은 꽃이 우산 모양의 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에는 노란색
꽃가루주머니가 달려 있고 수꽃술은 안으로 조금 말려서 길게 자란다. 암술대는 2개로 매우 작으며 자라면서 뒤로 굽는다. 열매는 분열과이며 달콤한
맛과 향기가 난다.
그리스신화에는
프로메테우스가 신에게 불을 훔칠 때 속이 빈
펜넬의 줄기에 숨겨서 인간에게 가져다주었다는 내용이 있다. 고대 로마에서는 강정·장수를 위해서는 물론 시력을 높이려고 펜넬을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 영국에서는 펜넬 다발을 걸어두면 나쁜 귀신이 침범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오늘날에는 각종 여성병의 치료에 효과가
높다. 차를 마시면 갱년기 증상이 줄어들고
산모의 모유량이 많아진다. 또 식욕을 돋우고 소화가 잘되게 하며 스트레스 해소와 숙면에도 효과가 있다. 이뇨작용도 있어 체중감량과 비만 방지를
위해 이용되기 때문에 다이어트 허브라고도 불린다.
포도주·피클·빵·소스·카레 등의 부향제로도 인기가 있으며, 생선의 비린내,
육류의 느끼함과 누린내를 없애고 맛을 돋운다. 이밖에도 화장품의 부향제로도 사용된다. <두산세계대백과>
신구대학 식물원에서 (200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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