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Rosa rugosa)-장미과

 

 

 

 

 

 

 

다른 이름 : 수화, 매괴화

 

해당화는 바닷가 모래 언덕, 흔히 사구라고 부르는 곳에서 자란다. 사구는 모래가 파도와 바닷바람에 밀려 쌓인 곳으로 해수욕장의 모래사장과는 모습이 조금 다르다. 해변 가장자리나 근처 숲에서 사구를 볼 수 있으며, 해수욕장 주변에 풀이 듬성듬성 난 곳도 사구라고 할 수 있다. 해당화는 키가 1.5~2m까지 자라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땅에 붙어서 자라기도 한다.
잎은 길이 3cm, 너비 2cm 정도의 타원형인 작은잎이 모여 이루어진 깃꼴겹잎이다. 잎자루 양 끝에는 다른 장미과 식물들처럼 날개와 같이 흐르는 턱잎이 있다. 잎맥을 따라 주름이 깊게 패이고 뒷면에 털이 빽빽이 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 이것은 바닷가의 짠 소금기로부터 잎을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줄기에 가시가 많고 털이 많이 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꽃은 진한 분홍색으로 수술과 암술의 노란색과 색 대비가 선명하다. 꽃이 지고 나면 꽃받침 아래부분이 둥글게 부풀어올라 열매를 맺는다. 열매는 주홍빛으로 윤기가 나고 새콤한 맛이 난다. 열매 안쪽에는 지름이 0.5cm 가량 되는 흰색 씨가 6~8개 들어 있다.
해당화는 줄기의 눈에서 꽃눈과 잎눈이 있는 어린 줄기가 나온다. 그리고 이 눈은 다른 식물의 겨울눈처럼 두꺼운 털이나 비늘로 덮이지 않는다. 이것은 해당화 이외에도 장미과 식물들이 갖는 공통된 성질이기도 하다.

해당화는 향기가 좋아서 화장품의 향료로 쓰이며, 뿌리는 염료로 쓰인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으며, 열매도 식용한다. 옛 기록에 의하면 떡이나 전을 만들 때 색을 내는 재료로 쓰이기도 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매괴화라 하여 뿌리를 약재와 함께 처방하는데 당뇨병, 치통, 관절염 등에 좋다. <두산세계대백과>

남산생태공원에서 (2006.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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