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사계(여름, 영아자)
한강의 자연계에 재미난 현상이 있는 것 같다. 이른봄 키가 작은 들꽃들이 무더기로 피면서 날씨가 따듯해 지면 주변에 새로운 들꽃들이 먼저 핀 꽃들보다 큰키로 자라면서 먼저 핀 꽃들이 밑으로 들어가 보이지 안는다. 좀더 지나면 더 키가 크고 빨리 자라는 새로운 들꽃들이 자라면서 먼저 자리를 차지해 길가 주변이 온통 새로운 풀숲으로 변한다. 이때쯤 한강공원 관리소에서 길 주변의 풀을 깎아버려 말끔해 진듯 하다가 몇 일이 지나면 왕성하게 새로운 풀숲이 이루어 진다.
날씨 탓인지 빨리 자라 공원 관리소의 풀베기 작업을 재촉하게 되는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런한 변화 속에서도 해가 바뀌면 같은 변화가 반복이 되고 있다. 그런데 올해에 보면 작년보다 들꽃들이 실하게 많이 피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계절의 변화가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결실이 좋아 씨앗을 많이 뿌려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
계절이 바뀌면서 여름꽃이 피기 시작한다.
작년 여름 한강변에서 처음 맞난 영아자 몇포기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 한 여름동안 이꽃이 어떻게 자라나 하고 거의 매일 들려 보다시피하였는데, 어느날 윗쪽에서부터 풀을 베어 내려오기 시작을 하여 행여 잘리지 않나 걱정을 하였는 데 다행이 이꽃은 남겨놓고 지나가 가을 까지 이 꽃을지켜 볼 수가 있어 다행이었다.
올해 이곳에 새싹이 나는가하여 강변을 나갈때 마다 들려 보지만 아직 소식이 없고 잡초만 무성하다. 올해도 이꽃이 실하게 자라주기를 바라며 인디카회원이신 조선생과 같이 멋지게 사진에 담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영아자
꽃봉오리
개화모습
꽃술이 두가지 같은데 혹 암수인지?
꽃술이 두가지인데 암수인지는 알수가 없다.
꽃술이 갈라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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